'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하기 위해 늘어선 줄.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지난 16일 일본 도쿄 중심에 문을 연 ‘시부야 맘스터치’가 일본 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소비자 조사 기관인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에서 첫 번째 트렌드로 선정됐다.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는 시부야에 거주 중인 Z세대 고등학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유행어, 음식, 패션 등 15개 항목에 대한 트렌드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조사기관이다. 유행에 민감한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브랜드에서 트렌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통계가 맘스터치가 시부야 직영 1호점을 개점(16일)하기 직전에 발표된 것임을 고려하면 현지 소비자들의 맘스터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한국 관련 콘텐츠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부터 음악, 가장 인기 있는 포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류를 주도하는 일본의 Z세대가 한국을 ‘세련된 곳’, ‘유행을 만드는 곳’으로 인식하면서 패션, 음식, 인테리어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드라마와 영화, 음악으로 대표되는 2000년대 초반의 1차 한류를 보고 자란 세대로 4차 한류를 이끄는 주축이다. 특히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지대하다. SNS에는 ‘한국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음식’,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음식점’과 같은 동영상이 넘쳐나는 등 한국 문화가 일상에 짙게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현재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근무 중인 맘스비(맘스터치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는 한국 문화와 음식을 좋아하고 동경해 맘스비로 지원한 20대 일본인들이 대부분이다.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역시 이런 열풍에 맞춰 ‘한국 토종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점이 주효했다. 한국 내 가장 많은 매장 수로 소비자 접점이 많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슬로건 ‘코리아 NO.1 버거 브랜드’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뉴도 ‘한국식 버거’와 ‘한국식 치킨’인 ‘싸이버거’와 ‘양념치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맘스터치의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국내 수제 조리 방식을 현지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매장 위치와 소비자 마케팅은 철저히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매장은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둔 최적의 입지에 둥지를 틀었다. 시부야 메인 도로에서 들을 수 있는 브랜드 광고 음악도 현지 Z세대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을 겨냥해 ‘진짜진짜 오이시(美味しい)'처럼 일본어에 친숙한 한국어를 섞은 가사와 중독성 짙은 멜로디를 사용했다. 또 매장 내에 포토 영수증 키오스크를 갖춰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기념촬영 후 사진을 매장 벽면에 부착하는 등 한국 Z세대의 놀이 문화 경험도 가능하다. 맘스터치는 한일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일본에 진출한 만큼 ‘제품력’과 ‘가성비’라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로 승부수를 띄우는 동시에, 한국의 외식 문화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양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문구가 ‘한국에서 잘 나가는’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는 이들에게 선호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본의 트렌드 중심지인 도쿄 시부야에서 맘스터치가 안착한다면 한국 외식 문화의 매력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전파해 4차 한류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K푸드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맘스터치, 일본 시부야에서 ‘K푸드 한류’ 이끈다

도쿄 시부야 고등학생이 뽑은 ‘2024 봄 다가올 트렌드’ 첫번째로 ‘맘스터치’ 선정
일본 Z세대, 음식·패션·인테리어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 한국 문화 적극적 소비
‘한국 토종’ 시부야 맘스터치 초기부터 관심↑…“4차 한류 선도 기업으로 성장 기대”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4.26 10:06 의견 0

'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하기 위해 늘어선 줄.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지난 16일 일본 도쿄 중심에 문을 연 ‘시부야 맘스터치’가 일본 Z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소비자 조사 기관인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에서 첫 번째 트렌드로 선정됐다.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는 시부야에 거주 중인 Z세대 고등학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유행어, 음식, 패션 등 15개 항목에 대한 트렌드를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조사기관이다. 유행에 민감한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많은 브랜드에서 트렌드 지표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통계가 맘스터치가 시부야 직영 1호점을 개점(16일)하기 직전에 발표된 것임을 고려하면 현지 소비자들의 맘스터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한국 관련 콘텐츠가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부터 음악, 가장 인기 있는 포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류를 주도하는 일본의 Z세대가 한국을 ‘세련된 곳’, ‘유행을 만드는 곳’으로 인식하면서 패션, 음식, 인테리어 등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은 드라마와 영화, 음악으로 대표되는 2000년대 초반의 1차 한류를 보고 자란 세대로 4차 한류를 이끄는 주축이다.

특히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이 지대하다. SNS에는 ‘한국에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음식’,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음식점’과 같은 동영상이 넘쳐나는 등 한국 문화가 일상에 짙게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현재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근무 중인 맘스비(맘스터치 매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는 한국 문화와 음식을 좋아하고 동경해 맘스비로 지원한 20대 일본인들이 대부분이다.

시부야 트렌드 리서치 '2024년 봄 일본 고등학생이 꼽은 트렌드 10'.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역시 이런 열풍에 맞춰 ‘한국 토종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점이 주효했다. 한국 내 가장 많은 매장 수로 소비자 접점이 많다는 점을 적극 어필한 슬로건 ‘코리아 NO.1 버거 브랜드’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메뉴도 ‘한국식 버거’와 ‘한국식 치킨’인 ‘싸이버거’와 ‘양념치킨’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맘스터치의 맛과 품질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생생히 전하기 위해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국내 수제 조리 방식을 현지에서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매장 위치와 소비자 마케팅은 철저히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는 전략을 세웠다. 먼저, 매장은 시부야의 랜드마크인 스크램블 교차로와 도쿄 최대 번화가인 시부야역,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둔 최적의 입지에 둥지를 틀었다. 시부야 메인 도로에서 들을 수 있는 브랜드 광고 음악도 현지 Z세대 소비자들 사이의 입소문을 겨냥해 ‘진짜진짜 오이시(美味しい)'처럼 일본어에 친숙한 한국어를 섞은 가사와 중독성 짙은 멜로디를 사용했다. 또 매장 내에 포토 영수증 키오스크를 갖춰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기념촬영 후 사진을 매장 벽면에 부착하는 등 한국 Z세대의 놀이 문화 경험도 가능하다.

맘스터치는 한일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시기에 일본에 진출한 만큼 ‘제품력’과 ‘가성비’라는 브랜드 고유의 가치로 승부수를 띄우는 동시에, 한국의 외식 문화를 일본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양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광고 문구가 ‘한국에서 잘 나가는’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는 이들에게 선호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일본의 트렌드 중심지인 도쿄 시부야에서 맘스터치가 안착한다면 한국 외식 문화의 매력을 더욱더 효과적으로 전파해 4차 한류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K푸드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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