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6.9%, 영업이익은 83.3% 줄었다.
현대제철은 건설업계 등 전방 시장 둔화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인건비, 전기요금 등 원가가 상승한 점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SSC(Steel Service Center)를 완공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 증설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 중에 있다.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형후판 및 특화 소재를 개발한다.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에너지 등 전방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