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리테일 시장에서의 선전은 물론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인데 향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3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화된 리스크 관리 기조와의 밸런스를 갖춘다면 ROE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3377억원, 지배순이익 24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먼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가 부각됐다.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25.4% 증가했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으나 거래대금 증가로 총 수익 규모는 증가했다. 해외주식 부문은 시장 점유율(34.5%)과 거래대금 상승 효과가 같이 작용하며 수익이 성장했다. IB 수수료수익도 전통 IB 수수료수익이 전분기보다 494.4% 급증했다. 연초 회사채 발행물을 다수 주관한 데 따른 결과다. 그 외 파생상품 손익 증가와 배당금 수령액 약 170억 존재로 운용손익도 호조로 작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존재했으나,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며 "브로커리지 경쟁력 유지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부문들의 수익 기여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키움증권에 대해 성장주와 배당주 특징 모두를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IB 수수료 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GS건설 송도개발 대주단 참여, 롯데건설 채권인수 등 빅딜 참여한 결과로 이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회성에 그칠지는 다음 분기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책 중 하나인 별도기준 3년 평균 ROE 15%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ROA 6% 이상의 상품 혹은 PF딜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일부 저하되었으나 키움증권은 이미 구체적인 주주환원책 명문화로 타사대비 주가 하락이 방어되고 있다"며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미정이나 전부 현금배당을 가정하여도 6%대 수익률로 배당 매력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어닝 서프라이즈'...키움증권이 키움했다"

브로커리지 경쟁력 지켜내고 IB부문 수익 급증으로 예상치 대폭 상회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5.03 08:42 | 최종 수정 2024.05.03 08:49 의견 0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리테일 시장에서의 선전은 물론 기업금융(IB) 부문에서의 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인데 향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3일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화된 리스크 관리 기조와의 밸런스를 갖춘다면 ROE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3377억원, 지배순이익 245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먼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가 부각됐다. 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25.4% 증가했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으나 거래대금 증가로 총 수익 규모는 증가했다. 해외주식 부문은 시장 점유율(34.5%)과
거래대금 상승 효과가 같이 작용하며 수익이 성장했다.

IB 수수료수익도 전통 IB 수수료수익이 전분기보다 494.4% 급증했다. 연초 회사채 발행물을 다수 주관한 데 따른 결과다. 그 외 파생상품 손익 증가와 배당금 수령액 약 170억 존재로 운용손익도 호조로 작용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존재했으나,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라며 "브로커리지 경쟁력 유지를 바탕으로, 다른 사업부문들의 수익 기여도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키움증권에 대해 성장주와 배당주 특징 모두를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IB 수수료 손익이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해 "GS건설 송도개발 대주단 참여, 롯데건설 채권인수 등 빅딜 참여한 결과로 이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회성에 그칠지는 다음 분기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키움증권의 주주환원책 중 하나인 별도기준 3년 평균 ROE 15% 목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ROA 6% 이상의 상품 혹은 PF딜을 선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일부 저하되었으나 키움증권은 이미 구체적인 주주환원책 명문화로 타사대비 주가 하락이 방어되고 있다"며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은 미정이나 전부 현금배당을 가정하여도 6%대 수익률로 배당 매력도 겸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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