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CI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이하 IBK노조)가 차기 기업은행장에 정부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임명해선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인데다 자질 면에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IBK 노조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일관되게 낙하산 행장 임명 시도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에 지난 9일부터 IBK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현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IBK 노조는 금주 중으로 청와대가 차기 기업은행장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BK노조는 차기은행장으로 후보인 두 사람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은행업에 대한 경력도 없는데다 자질 부족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장식 후 보는 모 경제지에서 조사한 ‘청와대·행정부 경제라인 업무능력 평가’에서 꼴찌(10명 중 10 위)를 차지했던 무능 인사이며, 윤종원 후보는 리더십과 인성 문제로 청와대에서 경질되고 이후 수출입은행장 선임과정에서도 탈락한 부적격 인사라는 것. IBK 노조 김형선 위원장은 “IBK뿐만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 낙하산 행장 반대, 관치금융 반대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듣지 않고 있다”며 “최종 후보로 알려진 두 명 모두 기재부 출신의 모피아이자 낙하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10여년 만에 외부 낙하산 인사가 은행장에 임명돼 ‘신(新)관치금융’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은행업에 대해 깊은 이해도와 비전을 가진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IBK 노조, 차기 기업은행장 유력 후보 前청와대 수석 인사 반대

은행업 無경력인 낙하산 인사 안돼

주가영 기자 승인 2019.12.10 10:58 | 최종 수정 2019.12.11 16:28 의견 0

IBK기업은행 CI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이하 IBK노조)가 차기 기업은행장에 정부 관료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임명해선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모두 정부 관료 출신인데다 자질 면에서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IBK 노조는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일관되게 낙하산 행장 임명 시도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에 지난 9일부터 IBK노조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현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임기는 이달 27일까지다. IBK 노조는 금주 중으로 청와대가 차기 기업은행장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BK노조는 차기은행장으로 후보인 두 사람 모두 기재부 출신으로 은행업에 대한 경력도 없는데다 자질 부족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장식 후 보는 모 경제지에서 조사한 ‘청와대·행정부 경제라인 업무능력 평가’에서 꼴찌(10명 중 10 위)를 차지했던 무능 인사이며, 윤종원 후보는 리더십과 인성 문제로 청와대에서 경질되고 이후 수출입은행장 선임과정에서도 탈락한 부적격 인사라는 것.

IBK 노조 김형선 위원장은 “IBK뿐만 아니라 금융노조 차원에서 낙하산 행장 반대, 관치금융 반대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청와대가 듣지 않고 있다”며 “최종 후보로 알려진 두 명 모두 기재부 출신의 모피아이자 낙하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10여년 만에 외부 낙하산 인사가 은행장에 임명돼 ‘신(新)관치금융’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은행업에 대해 깊은 이해도와 비전을 가진 인물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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