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극장가에는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진다. 상업영화의 해일 속 새로운 소재로 틈새시장을 노린 작은 영화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에 작은 영화들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이 영화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사진=영화 '차일드 인 타임' 스틸 ■ ‘차일드 인 타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호소력 짙은 연기  9일 개봉한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의 실종으로 상실감에 빠져있던 동화 작가 스티븐이 다시 일상 속 호중한 흔적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 속 상황이 주는 안타까움도 물론 크다. 그러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버지의 깊은 슬픔과 아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어른들과 아이를 위한 진짜 정책에 대한 질문 등 ‘차일드 인 타임’의 다양한 시선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진=영화 '울지마 톤즈' '몽마르트 파파' 스틸 ■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 다시 봐도 뭉클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영화다. 모든 것을 바쳐 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그의 흔적을 다시 되돌아본다. 9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편에서 채 담지 못한 이태석 신부의 생전 모습이 담겨 있다. 수단 톤즈에 병원을 세우는 것은 물론, 학교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며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다시 봐도 뭉클하다. 전편인 ‘울지마 톤즈’가 담은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새로운 인터뷰 장면 등 미처 보지 못한 발자취들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 ‘몽마르트 파파’: 아버지의 엉뚱한 도전이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 ‘몽마르트 파파’는 미술교사로 평생을 산 아버지가 은퇴 후 인생의 꿈인 몽마르트 언덕 화가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나는 도전과 열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9일 개봉했다. 화가가 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의 거리에 나선 민형식 교사의 도전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거리의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낯선 풍경 속 미처 몰랐던 세계를 들여다보는 흥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꿈꿔 온 소소한 바람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기쁨을 드러내는 아버지 민형식 씨의 모습이 따뜻한 미소를 자아낸다. 아버지의 다소 엉뚱한 도전을 유쾌하게 지켜보다 보면, 자식들은 채 알지 못했던 부모님들의 진심 어린 열정이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한 영화] ‘차일드 인 타임’ ‘울지마 톤즈2’ ‘몽마르트 파파’가 선사하는 감동

주인공들의 뭉클한 이야기, 극장가 감동으로 물들일 ‘차일드 인 타임’ ‘울지마 톤즈2’ ‘몽마르트 파파’

장수정 기자 승인 2020.01.09 14:11 | 최종 수정 2020.01.10 10:55 의견 0

매주 극장가에는 수많은 신작들이 쏟아진다. 상업영화의 해일 속 새로운 소재로 틈새시장을 노린 작은 영화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이에 작은 영화들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이 영화들은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사진=영화 '차일드 인 타임' 스틸


■ ‘차일드 인 타임’: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호소력 짙은 연기 

9일 개봉한 ‘차일드 인 타임’은 어린 딸의 실종으로 상실감에 빠져있던 동화 작가 스티븐이 다시 일상 속 호중한 흔적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아이를 잃은 아버지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 속 상황이 주는 안타까움도 물론 크다. 그러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아버지의 깊은 슬픔과 아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분노 등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어른들과 아이를 위한 진짜 정책에 대한 질문 등 ‘차일드 인 타임’의 다양한 시선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사진=영화 '울지마 톤즈' '몽마르트 파파' 스틸


■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 다시 봐도 뭉클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

고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영화다. 모든 것을 바쳐 수단 톤즈에 사랑을 전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와 그의 흔적을 다시 되돌아본다. 9일부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편에서 채 담지 못한 이태석 신부의 생전 모습이 담겨 있다. 수단 톤즈에 병원을 세우는 것은 물론, 학교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며 헌신하는 그의 모습은 다시 봐도 뭉클하다. 전편인 ‘울지마 톤즈’가 담은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새로운 인터뷰 장면 등 미처 보지 못한 발자취들을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 ‘몽마르트 파파’: 아버지의 엉뚱한 도전이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

‘몽마르트 파파’는 미술교사로 평생을 산 아버지가 은퇴 후 인생의 꿈인 몽마르트 언덕 화가가 되기 위해 파리로 떠나는 도전과 열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9일 개봉했다.

화가가 되기 위해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의 거리에 나선 민형식 교사의 도전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거리의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낯선 풍경 속 미처 몰랐던 세계를 들여다보는 흥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꿈꿔 온 소소한 바람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기쁨을 드러내는 아버지 민형식 씨의 모습이 따뜻한 미소를 자아낸다. 아버지의 다소 엉뚱한 도전을 유쾌하게 지켜보다 보면, 자식들은 채 알지 못했던 부모님들의 진심 어린 열정이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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