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더웨일컴퍼니 제공
이엔오아이(ENOi)가 9개월 만에 ‘발칙하게’로 돌아왔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지금의 청춘을 이야기한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레드 인 디 애플’(Red in the Apple)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발칙하게’를 프로듀싱한 라온은 막내 건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라온은 “막내 건이 사랑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느끼고 있었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사랑의 강박에서 비롯된 것 같았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결국 사랑이 답인 것 같았다”고 ‘발칙하게’의 비하인드 과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열정, 사랑을 떠올리면 빨간색이 연상돼 사과를 메타포로 가져왔다. 또 사과가 많은 문학에서 다양하게 사용돼 왔다”며 “대학생 콘셉트는 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스무살이 되면 많은 선택 앞에 놓이게 된다.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제이키드는 “‘발칙하게’는 뮤지컬적인 요소가 가미돼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만족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엔오아이는 ‘발칙하게’ 무대 위에 오르기 위해 천 번의 연습을 거쳤다고 털어놨다. 라온은 “첫 데뷔 했을 때 안무 선생님께서 초등학교 3학년보다 부족한 실력이라고 하셨다. 좋은 가르침이 된 것 같다. 동선도 힘들고 힘 조절이 필요한 곡이다. 다치고 몸으로 깨우치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엔오아이는 다른 팀과의 차별점을 팀워크로 꼽았다. 하민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팀이 아닌, 라온이 멤버를 모아 만들어 팀워크가 좋다. 많은 시간을 대화에 투자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자랑했다.
라온은 첫 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직접 만든 곡이 타이틀이라 부담이 되지만, 많은 공을 들였다. 오랜 만에 컴백하는 것이라 데뷔 때와 다르지 않고 여전히 떨리고 설렌다. 저희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엔오아이는 연말 시상식에 서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연말에 일을 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던졌다.
타이틀곡 ‘발칙하게’는 새로운 감정에 대한 각성과 적극적인 표현들을 곡 전반에 녹여낸 댄스곡이다. 멤버 라온이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했다.
한편 이엔오아이는 12일 첫 번째 미니앨범 ‘레드 인 디 애플’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