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모인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해당 부분 매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의약품에 비해 허가 과정도 어렵지 않아 신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몰두하거나 이미 있는 제품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수년 전 매출 다각화를 위해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기식 시장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JW중외제약과 한 지붕을 덮고 있는 JW생활건강은 지난 7일 건기식 전문 쇼핑몰을 열었다. 기능별, 성분별로 건기식이 한 사이트에 정리돼 있어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일반의약품을 건기식으로 변경했다.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써큐란 알파로 바꿨다. 이로써 해당 제품은 이제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도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첫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했다.  당초 전문의약품 위주 영업을 지속하던 제약사들마저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통계 자료를 보면 메르스가 유행했던 지난 2015년과 다음해까지 건기식 시장 성장률은 무려 20.6%나 됐다. 감염병 유행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면역력 증진 제품을 찾는 심리가 높아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제약사 외에도 많은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건기식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감염병 사태가 잊을만하면 일어나면서 잠재적인 두려움에 앞으로 건기식 시장 발전은 더욱 크게 될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느끼며 전문의약품보다 건기식으로 당분간 매출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건강기능식품 매출에 기대 거는 제약사들

감염병 공포로 면역 증진 관심↑
“일반의약품보다 허가 쉽고 빨라”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5.10 09:50 의견 0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면역력 증진에 관심이 모인 것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해당 부분 매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특히 의약품에 비해 허가 과정도 어렵지 않아 신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몰두하거나 이미 있는 제품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이미 수년 전 매출 다각화를 위해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기식 시장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먼저 JW중외제약과 한 지붕을 덮고 있는 JW생활건강은 지난 7일 건기식 전문 쇼핑몰을 열었다. 기능별, 성분별로 건기식이 한 사이트에 정리돼 있어 원하는 제품을 더 쉽게 찾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일반의약품을 건기식으로 변경했다. 혈액순환개선제 써큐란을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기식 써큐란 알파로 바꿨다. 이로써 해당 제품은 이제 약국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도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첫 건강기능식품 6종을 출시했다. 

당초 전문의약품 위주 영업을 지속하던 제약사들마저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통계 자료를 보면 메르스가 유행했던 지난 2015년과 다음해까지 건기식 시장 성장률은 무려 20.6%나 됐다. 감염병 유행에 따른 불안감으로 인해 면역력 증진 제품을 찾는 심리가 높아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제약사 외에도 많은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건기식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감염병 사태가 잊을만하면 일어나면서 잠재적인 두려움에 앞으로 건기식 시장 발전은 더욱 크게 될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대면 영업에 어려움을 느끼며 전문의약품보다 건기식으로 당분간 매출을 채우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