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향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며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15일 진 교수는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미래통합당에)브레인이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진 교수는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가 너무 컸다"면서도 "코로나 없어도 이 당은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총선 패인으로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논란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만 봐도 황교안씨다. 이것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이다"라며 "탄핵 정권 패전투수를 당대표 시킨 것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다. 이는 곧 대안세력으로도 인정 받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교수는 보수가 나아갈 길로 공화주의를 꼽았다. 공화주의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나 시민들이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를 실현하는 정치 이념이다. 정계에서의 대표적인 공화주의자는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조국 사태 이후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독설을 이어가던 진중권이 총선 참패 후 잠행을 이어가는 유승민 의원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비공개로 전환한 토론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똥개'로 비유하는 등 총선 당시 통합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 혹평했다.

진중권, 통합당 '무뇌' 지적…유승민 행보에 힘 실어준 한마디 될까

진중권, "앞으로 보수 나아갈 길은 공화주의"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15 16:15 의견 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향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며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15일 진 교수는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미래통합당에)브레인이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진 교수는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가 너무 컸다"면서도 "코로나 없어도 이 당은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총선 패인으로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논란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대표만 봐도 황교안씨다. 이것도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한 것이다"라며 "탄핵 정권 패전투수를 당대표 시킨 것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다. 이는 곧 대안세력으로도 인정 받을 수 없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 교수는 보수가 나아갈 길로 공화주의를 꼽았다. 공화주의에 대한 해석은 다양할 수 있으나 시민들이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해 정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를 실현하는 정치 이념이다.

정계에서의 대표적인 공화주의자는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조국 사태 이후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독설을 이어가던 진중권이 총선 참패 후 잠행을 이어가는 유승민 의원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비공개로 전환한 토론회에서 홍준표 전 대표를 '똥개'로 비유하는 등 총선 당시 통합당을 탈당한 것에 대해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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