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나스닥 준비를 앞두고 잇따라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추 전 정무수석은 부사장 직급으로 쿠팡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대관업무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쿠팡이 영입한 추 부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12월 서울시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보필했다.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한 후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정무수석을 맡았다. 쿠팡이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자료=쿠팡 공식 페이스북) 쿠팡의 정치권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 보좌관, 같은 당 김종선 의원 보좌관 등 5명을 전략팀으로 영입했다. 쿠팡은 해외 금융•재무 전문가 영입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새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데려왔다. 12월엔 알베르토 포나로(Alberto Fornaro) 전 IGT(nternational Game Technology) 최고재무관리자(CFO)를 CFO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관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나스닥 상장을 노리기 위해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 쿠팡은 부천, 고양, 덕평 등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태로 곤욕을 치르는 등 논란의 도마 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대관업무 강화를 위한 측면이 아니라 회사에 맞는 인재를 영입한 것”이라면서 “나스닥 상장은 좋은 시기가 되면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쿠팡의 정치권 인사 영입…그 속내는?

추경민 서울시 정무수석 및 보좌관 출신 인재 영입 러시
업계에서는 대관업무 강화, 나스닥 상장 위한 기반다지기로 보고 있어
쿠팡 관계자 “사측에 적합한 인재 영입일뿐, 상장 계획 아직 없어”

심영범 기자 승인 2020.07.09 16:27 의견 0

쿠팡이 나스닥 준비를 앞두고 잇따라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추 전 정무수석은 부사장 직급으로 쿠팡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대관업무 담당자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쿠팡이 영입한 추 부사장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12월 서울시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보필했다. 박 시장이 3선에 성공한 후 지난해 5월부터 다시 정무수석을 맡았다.

쿠팡이 추경민 전 서울시 정무수석을 영입하는 등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자료=쿠팡 공식 페이스북)


쿠팡의 정치권 인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쿠팡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미래통합당 추경호 의원 보좌관, 같은 당 김종선 의원 보좌관 등 5명을 전략팀으로 영입했다.

쿠팡은 해외 금융•재무 전문가 영입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10월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이사를 새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재무 전문가 마이클 파커(Michael Parker)를 최고회계책임자(CAO)로 데려왔다. 12월엔 알베르토 포나로(Alberto Fornaro) 전 IGT(nternational Game Technology) 최고재무관리자(CFO)를 CFO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상황에서 대관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편으로 나스닥 상장을 노리기 위해 기반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 쿠팡은 부천, 고양, 덕평 등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태로 곤욕을 치르는 등 논란의 도마 위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쿠팡 관계자는 “대관업무 강화를 위한 측면이 아니라 회사에 맞는 인재를 영입한 것”이라면서 “나스닥 상장은 좋은 시기가 되면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상장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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