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품별 가격(자료=한국소비자원)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2위를 차지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 선호도 상위권 제품 15개를 대상으로 품질(균수,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평가한 자료를 냈다.  그 결과 안전성에는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품질이 미흡한 제품이 존재했다. 실제 효과보다 품질에 대해 다소 과장된 표시를 한 제품 3개에 대해 소비자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교려은단 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 등이 개선 권고 대상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제품에 포함된 균수나 안전성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3~19종의 균종을 포함했다고 표시한 제품 대부분, 실제 조사 결과 대표 균 1~2종에 편중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품은 균수나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량 별 가격은 217~1,533원으로 최대 7배 이상 금액 차이가 났다. 대표적으로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광동제약)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은 각 13개, 19개 균종을 포함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1개 균종은 극소량만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제품 품질관리 강화에 대한 자율개선 계획을 소비자원에 제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품질 검사에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애매한 표시를 한 제품들은 소비자원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게 됐다. 소비자 오인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조 시 투입균수 표기 제품(자료=한국소비자원)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교려은단 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 등 세 가지 제품은 제조 시 투입균수까지 표시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품 제조 시 투입균수는 많았으나, 제조 과정에서 균이 사멸되는 등 최종 판매제품에서 온전히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들의 제조시 투입균수와 실제 판매제품 속 프로바이오틱스 균수는 차이가 컸다. 소비자원은 이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표시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가격 면에서도 1일 섭취량 기준 최대 7배의 금액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으로 217원이었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에이치피오)와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에스더포뮬라)가 1,533원으로 1회 섭취량 금액이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행 기준은 프로바이오틱스 19개 균종을 모두 합한 총 균수 기준만 있을 뿐 개별 균종에 대한 표시·함량 기준이 없다“며 ”균종에 대한 최소 함량 기준 및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종근당·고려은단 등 프로바이오틱스 일부 제품, 소비자원 개선 권고

가격 차이는 최대 7배 차이…“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잘 알고 먹어야”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7.22 14:56 | 최종 수정 2020.07.22 16:17 의견 0

시중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품별 가격(자료=한국소비자원)


유산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2위를 차지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 선호도 상위권 제품 15개를 대상으로 품질(균수,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평가한 자료를 냈다. 

그 결과 안전성에는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품질이 미흡한 제품이 존재했다. 실제 효과보다 품질에 대해 다소 과장된 표시를 한 제품 3개에 대해 소비자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교려은단 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 등이 개선 권고 대상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제품에 포함된 균수나 안전성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3~19종의 균종을 포함했다고 표시한 제품 대부분, 실제 조사 결과 대표 균 1~2종에 편중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제품은 균수나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섭취량 별 가격은 217~1,533원으로 최대 7배 이상 금액 차이가 났다.

대표적으로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광동제약)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은 각 13개, 19개 균종을 포함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1개 균종은 극소량만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제품 품질관리 강화에 대한 자율개선 계획을 소비자원에 제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품질 검사에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도록 애매한 표시를 한 제품들은 소비자원으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게 됐다.

소비자 오인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조 시 투입균수 표기 제품(자료=한국소비자원)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쎌바이오텍), 유산균의 힘(교려은단 헬스케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 등 세 가지 제품은 제조 시 투입균수까지 표시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품 제조 시 투입균수는 많았으나, 제조 과정에서 균이 사멸되는 등 최종 판매제품에서 온전히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제품들의 제조시 투입균수와 실제 판매제품 속 프로바이오틱스 균수는 차이가 컸다. 소비자원은 이처럼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표시할 것을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가격 면에서도 1일 섭취량 기준 최대 7배의 금액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19(종근당)으로 217원이었고,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에이치피오)와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에스더포뮬라)가 1,533원으로 1회 섭취량 금액이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행 기준은 프로바이오틱스 19개 균종을 모두 합한 총 균수 기준만 있을 뿐 개별 균종에 대한 표시·함량 기준이 없다“며 ”균종에 대한 최소 함량 기준 및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