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뷰어스=이건형 기자] “올 초에 얼굴 왼쪽이 이상해서 병원을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 받는 게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별로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오히려 구안와사가 온 뒤로 불안한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이야. 늘 해맑은 웃음만 보였던 그룹 AOA 권민아의 또 다른 이면이다. 스무 다섯의 어린 나이이기에 더욱 믿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 그는 티 한번 내지 않은 채 드라마 촬영까지 강행했다.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권민아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선에 막 부임한 신참 간호사 유아림 역을 연기했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권민아는 ‘병원선’을 통해 그의 배우 인생에서 있어 가장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렇기에 걱정이 컸다. “아무래도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의학드라마도 처음이다 보니까 스스로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죠. 캐릭터가 초반엔 미숙하지만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있어요. 그게 나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죠” 권민아에게 ‘병원선’은 배우 인생에 있어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 두려웠지만 과감하게 도전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캐스팅 시기와 맞물려 그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닥친다. 구안와사에 걸린 것이다.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도 100% 완치는 아니에요. 침 치료를 받고 있죠. ‘병원선’ 첫 미팅을 했을 때 구안와사가 안 나았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감독님께 몇 주만 시간을 달라고 했죠. 노력해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행히 성격이 워낙 쾌활하다보니까 감독님 마음에도 들었나 봐요. 촬영하면서 증세가 더 좋아지기도 했고, 촬영 초반에 거의 완치됐던 상태라 다행히 촬영할 수 있었죠. 물론 표정 연기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무엇보다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했다. 의식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는 그는 결국 무사히 촬영을 끝냈다. 하지만 이것 외에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방송 초반 치마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제작진이 극중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치마를 입었다. 그런데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간호사 협회와 연락이 닿아 7회 때부터는 바지를 입고 촬영했다. 갈수록 논란이 잦아들어서 괜찮았다”고 털어놓는다. 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AOA 멤버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멤버들이 ‘병원선’ 촬영 중 누구보다 많은 응원과 모니터링을 해줬다고 한다. 배우로선 이제 막 시작인 그이지만 걸그룹으로썬 벌써 6년차다. 연습생 생활까지 합한다면 멤버과의 관계가 끈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끼리 10년, 20년 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해요. 그때가 되면 나이가 먹을 텐데 뭐해야할까 고민했죠. 그래서 건물 하나 빌려서 층마다 각자 사업을 하기로 계획을 했어요. 난 쇼핑몰을 하겠다고 했죠. 누구는 펍을 하고 싶다고 했고, 식당도 있어요. 그러면 가수활동을 못하더라고 함께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몇 년 전부터 계획한 거예요. 아직 건물을 살만한 돈을 못 벌었지만요(웃음)” 또한 그는 최근 책을 발매한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춤, 노래, 연기에 이어 글까지 참 다재다능하다. “힘든 시간이나 슬럼프가 올 때 위로가 됐던 문장들이나 공감됐던 문장을 모았어요. ‘엔젤스 노트’라고 AOA 멤버별로 한명씩 영상을 찍은 적이 있어요. 켈리그라피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죠. 그때 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게 공개 되면서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왔어요. 함께 책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탄생한 책이에요” 글쓰기는 그의 습관과도 연결된다. 평소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틈틈이 필기하는 습관이 갖고 있다. 그게 쌓이고 싸여 책 한권의 분량이 만들었다. 스무 다섯의 권민아가 보고 느낀 것들이 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다. “20대 중반이 되니까 더 진짜로 스무 살이 된 느낌이에요. 20대 중반이 돼서야 진짜로 20대가 된 것 같아요.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진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매일이 좋아요.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한 것 같습니다”

AOA 권민아 "20대 중반 되니까 진짜 스무 살이 된 느낌이에요"

이건형 기자 승인 2017.11.22 18:17 | 최종 수정 2135.10.14 00:00 의견 0
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뷰어스=이건형 기자] “올 초에 얼굴 왼쪽이 이상해서 병원을 갔어요.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 받는 게 있냐고 하시더라고요. 별로 스트레스 안 받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오히려 구안와사가 온 뒤로 불안한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이런 아픔이 있을 줄이야. 늘 해맑은 웃음만 보였던 그룹 AOA 권민아의 또 다른 이면이다. 스무 다섯의 어린 나이이기에 더욱 믿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 그는 티 한번 내지 않은 채 드라마 촬영까지 강행했다.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권민아는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병원선’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선에 막 부임한 신참 간호사 유아림 역을 연기했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권민아는 ‘병원선’을 통해 그의 배우 인생에서 있어 가장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렇기에 걱정이 컸다.

“아무래도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고, 의학드라마도 처음이다 보니까 스스로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죠. 캐릭터가 초반엔 미숙하지만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이 있어요. 그게 나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했죠”

권민아에게 ‘병원선’은 배우 인생에 있어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었다. 두려웠지만 과감하게 도전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캐스팅 시기와 맞물려 그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닥친다. 구안와사에 걸린 것이다.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도 100% 완치는 아니에요. 침 치료를 받고 있죠. ‘병원선’ 첫 미팅을 했을 때 구안와사가 안 나았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감독님께 몇 주만 시간을 달라고 했죠. 노력해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행히 성격이 워낙 쾌활하다보니까 감독님 마음에도 들었나 봐요. 촬영하면서 증세가 더 좋아지기도 했고, 촬영 초반에 거의 완치됐던 상태라 다행히 촬영할 수 있었죠. 물론 표정 연기가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무엇보다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했다. 의식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다는 그는 결국 무사히 촬영을 끝냈다.

하지만 이것 외에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방송 초반 치마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에 대해 권민아는 “제작진이 극중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래서 치마를 입었다. 그런데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간호사 협회와 연락이 닿아 7회 때부터는 바지를 입고 촬영했다. 갈수록 논란이 잦아들어서 괜찮았다”고 털어놓는다.

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권민아(사진=fnc엔터테인먼트)

 


AOA 멤버들에게 고마움도 드러냈다. 멤버들이 ‘병원선’ 촬영 중 누구보다 많은 응원과 모니터링을 해줬다고 한다. 배우로선 이제 막 시작인 그이지만 걸그룹으로썬 벌써 6년차다. 연습생 생활까지 합한다면 멤버과의 관계가 끈끈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끼리 10년, 20년 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해요. 그때가 되면 나이가 먹을 텐데 뭐해야할까 고민했죠. 그래서 건물 하나 빌려서 층마다 각자 사업을 하기로 계획을 했어요. 난 쇼핑몰을 하겠다고 했죠. 누구는 펍을 하고 싶다고 했고, 식당도 있어요. 그러면 가수활동을 못하더라고 함께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몇 년 전부터 계획한 거예요. 아직 건물을 살만한 돈을 못 벌었지만요(웃음)”

또한 그는 최근 책을 발매한 작가이기도 하다. 지난 1일 에세이 ‘별은 밤에도 길을 잃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춤, 노래, 연기에 이어 글까지 참 다재다능하다.

“힘든 시간이나 슬럼프가 올 때 위로가 됐던 문장들이나 공감됐던 문장을 모았어요. ‘엔젤스 노트’라고 AOA 멤버별로 한명씩 영상을 찍은 적이 있어요. 켈리그라피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죠. 그때 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게 공개 되면서 출판사에서 제의가 들어왔어요. 함께 책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탄생한 책이에요”

글쓰기는 그의 습관과도 연결된다. 평소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틈틈이 필기하는 습관이 갖고 있다. 그게 쌓이고 싸여 책 한권의 분량이 만들었다. 스무 다섯의 권민아가 보고 느낀 것들이 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다.

“20대 중반이 되니까 더 진짜로 스무 살이 된 느낌이에요. 20대 중반이 돼서야 진짜로 20대가 된 것 같아요. 이제야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진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매일이 좋아요.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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