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이 자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업계의 매출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해 7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업계의 매출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31일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업체 26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가 감소했으나,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13.4% 증가했다.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업계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편의점은 긴 장마기간으로 인한 우산·제습제 판매가 늘며 생활용품(14.3%) 매출이 증가하고, 구글 기프트카드 등 편의점 상품권 수요가 늘어 잡화 매출 증가(3.7%)를 보였다.
반면 준대규모점포(SSM)의 경우 장마 등의 영향으로 방문고객이 줄고(△15.5%), 복숭아·수박·포도를 비롯한 계절과일 판매가 감소하며 농수축산(△11.9%) 매출이 줄어들어, 전체 매출 감소(△11.9%)했다.
백화점도 해외유명브랜드(32.5%), 가정용품(11.6%) 매출은 늘어났으나, 외출 및 여행감소의 영향으로 여성캐쥬얼(△27.2%), 아동스포츠(△18.3%), 잡화(△17.9%) 등의 매출이 줄며, 전체 매출은 2.1% 줄었다.
대형마트도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패션상품·물놀이용품 등의 수요가 줄어들며 의류(△21.2%), 스포츠(△24.4%), 잡화(△29.1%)의 매출이 하락하여, 전체 매출 감소(△5.5%)했다.
반면 온라인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식품 부문 매출은 46% 올랐으며 생활/가구 매출도 26.3% 증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서비스/기타매출은 16.3% 감소했다.
유통업체 전체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패션잡화 매출이 6.8% 감소했으나 생활·가정은 17.5%, 식품은 6%가 증가해 소비재 상품의 상승 추세가 계속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긴 장마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이용이 줄어든 대신, 비대면 소비의 확산과 식품 판촉행사 강화·실내 활동 증가로 온라인에서의 매출은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