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안전나라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조회 방법(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주성분과 제조소가 같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까지 공유해 실질적으로 같은 제품인 제네릭의약품들이 각 다른 제품명과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정보를 모두 오픈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의사·약사·소비자가 의약품의 실제 제조소와 이 제조소에서 제조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동일한 주 성분으로 제네릭의약품 생산이 허가된다. 제네릭의약품은 당초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약가가 낮게 책정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다수 허가를 받고 유통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오인 가능성이 있어 식약처가 나섰다. 현재 유통 중인 제네릭의약품의 경우 같은 주성분으로 동일한 제조소에서 생산해 사실상 완전히 같은 제품이지만 다른 제품명을 달고 다양한 가격대로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는 이를 모두 다른 약물이라고 착각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제 텔미사르탄80mg 제제 제네릭은 총 68품목이 유통 중인데, 68품목 모두 다른 제품명으로 팔리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위더스제약 37품목, 삼일제약 17품목, 다산제약 14품목 등 3개의 제조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품목들은 제네릭의약품의 동등성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을 공유하고, 동일한 제조소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에 같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 각 제품을 위탁생산 의뢰한 업체별로 서로 다른 제품명을 달고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 해, 같은 약이지만 위탁생산 의뢰 업체에 따라 다른 가격을 내고 구매하고 있던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를 공개해 의사·약사 및 소비자들이 동일 제조소에서 생산한 동일 주성분의 제네릭의약품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접속해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란을 통해 ‘성분명’을 검색하면 해당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생산되는 같은 주성분 제품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을 검색해도 해당 실제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제조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가 소비자나 의사·약사가 더욱 편리하게 의약품을 선택·사용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도 묶음정보를 활용하여 허가심사, 품질관리, 회수·폐기 등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같은 약 다른 가격’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공개…온라인으로 쉽게 확인

주성분·제조소 같은데 각기 다른 제품명으로 유통…관련 정보 ‘의약품안전나라’ 통해 조회 가능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8.31 16:40 의견 0

의약품안전나라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조회 방법(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주성분과 제조소가 같고 생물학적동등성시험까지 공유해 실질적으로 같은 제품인 제네릭의약품들이 각 다른 제품명과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정보를 모두 오픈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의사·약사·소비자가 의약품의 실제 제조소와 이 제조소에서 제조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면 동일한 주 성분으로 제네릭의약품 생산이 허가된다. 제네릭의약품은 당초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약가가 낮게 책정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다수 허가를 받고 유통 중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좋은 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오인 가능성이 있어 식약처가 나섰다. 현재 유통 중인 제네릭의약품의 경우 같은 주성분으로 동일한 제조소에서 생산해 사실상 완전히 같은 제품이지만 다른 제품명을 달고 다양한 가격대로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소비자는 이를 모두 다른 약물이라고 착각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제 텔미사르탄80mg 제제 제네릭은 총 68품목이 유통 중인데, 68품목 모두 다른 제품명으로 팔리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위더스제약 37품목, 삼일제약 17품목, 다산제약 14품목 등 3개의 제조소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품목들은 제네릭의약품의 동등성을 입증하는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을 공유하고, 동일한 제조소에서 생산되었기 때문에 같은 제품으로 볼 수 있다. 각 제품을 위탁생산 의뢰한 업체별로 서로 다른 제품명을 달고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 해, 같은 약이지만 위탁생산 의뢰 업체에 따라 다른 가격을 내고 구매하고 있던 것이다.

이에 식약처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를 공개해 의사·약사 및 소비자들이 동일 제조소에서 생산한 동일 주성분의 제네릭의약품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품안전나라에 접속해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란을 통해 ‘성분명’을 검색하면 해당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생산되는 같은 주성분 제품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제품명’을 검색해도 해당 실제 제조소와 그 제조소에서 제조되는 같은 주성분의 제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네릭의약품 묶음정보’가 소비자나 의사·약사가 더욱 편리하게 의약품을 선택·사용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도 묶음정보를 활용하여 허가심사, 품질관리, 회수·폐기 등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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