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료=연합뉴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설이 돌고 있는 LG전자는 외주 생산량을 줄였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 사업방향을 이달 내 결정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 축소와 철수,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재검토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해하는 직원들에게 회사 측은 희망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MC사업부 철수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들은 계열사 전환배치 쪽으로 검토 중이다. 오는 24일엔 LG전자, 26일엔 (주)LG 정기주총이 열린다. 이 중 한 날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서 LG전자 MC사업부 직원들의 계열사 전환배치를 언급한 것을 보면 매각 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들던 스마트폰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외주 생산량을 큰 폭으로 줄인 것이다.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70% 이상이 외주 생산되고 있는데 이 생산량이 줄었다. LG전자 스마트폰 ODM 협력사는 지난 1월부터 신제품 생산은 중단하고 구형 모델만 만들고 있다. LG전자가 MC사업부 존폐 여부를 고민하면서 사업부를 접는 쪽에 무게를 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뗄 경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중저가폰 시장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출시에 적극 나서면서 어느 정도 공백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대만 반도체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 때문에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 5G 스마트폰 생산량은 30%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퀄컴의 5G RF 칩 등을 생산한다. 이번 셧다운으로 모바일업계 비중이 큰 퀄컴 반도체 생산량이 급감하자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외주 생산량 줄인 LG전자·오스틴 공장 셧다운 삼성전자…국내 5g스마트폰 생산 빨간불

LG전자, MC사업부 존폐 여부 ‘이달 내 결정’…결정 앞두고 외주 생산량 갑소
삼성전자 美 오스틴 공장 셧다운 장기화…퀄컴 반도체 생산량 급감 ‘전 세계 5G 스마트폰 생산량 30% 줄 것’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3.15 11:26 의견 0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자료=연합뉴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사업부 철수설이 돌고 있는 LG전자는 외주 생산량을 줄였다.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공장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부문 사업방향을 이달 내 결정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 축소와 철수,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재검토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해하는 직원들에게 회사 측은 희망퇴직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MC사업부 철수가 확정되면 해당 직원들은 계열사 전환배치 쪽으로 검토 중이다. 오는 24일엔 LG전자, 26일엔 (주)LG 정기주총이 열린다. 이 중 한 날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에서 LG전자 MC사업부 직원들의 계열사 전환배치를 언급한 것을 보면 매각 쪽으로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만들던 스마트폰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 외주 생산량을 큰 폭으로 줄인 것이다.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70% 이상이 외주 생산되고 있는데 이 생산량이 줄었다. LG전자 스마트폰 ODM 협력사는 지난 1월부터 신제품 생산은 중단하고 구형 모델만 만들고 있다. LG전자가 MC사업부 존폐 여부를 고민하면서 사업부를 접는 쪽에 무게를 뒀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뗄 경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 중저가폰 시장에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출시에 적극 나서면서 어느 정도 공백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대만 반도체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 때문에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들 것”이라며 “2분기 5G 스마트폰 생산량은 30%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퀄컴의 5G RF 칩 등을 생산한다. 이번 셧다운으로 모바일업계 비중이 큰 퀄컴 반도체 생산량이 급감하자 스마트폰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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