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주력 게임의 확률을 모두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게임사에도 눈길이 쏟아지고 있으나 이들은 여전히 눈치보기 중이다. 넥슨은 지난 26일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아스가르드 ▲어둠의전설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M ▲카스온라인 등 각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템 획득 등의 확률을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달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라는 트럭 시위까지 이어졌고 결국 넥슨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 확률을 밝혔다. 당시 넥슨은 이와 더불어 확률 조작을 방지할 수 있도록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무작위'나 '랜덤' 등 이용자들의 혼란를 가중하는 단어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확률 공개 약속을 지키면서 관심은 다른 게임사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엔씨와 넷마블은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모양새는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게임사들의 확률 공개는 거의 불가피한 선택이 돼버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게임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넥슨이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황에서 영업비밀 등 이렇다 할 핑계를 대기도 곤란해졌다. 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이용자들의 비난의 화살이 더 세게 꽂힐 수 있다. 엔씨와 넷마블 등 게임사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공개 범위일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 등 MMORPG 게임은 확률 요소가 주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율규제와 무관하게 이미 주요 게임들에 인챈트(강화) 확률을 공개 해오고 있다"며 "향후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순차적으로 다른 게임들에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반영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주력게임 확률 모두 공개..엔씨·넷마블 “논의 중”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게임 확률 전면 공개
엔씨·넷마블, 공개 범위 고민중..."다양한 의견 청취"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3.29 11:22 의견 1
(사진=넥슨)

넥슨이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주력 게임의 확률을 모두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다른 게임사에도 눈길이 쏟아지고 있으나 이들은 여전히 눈치보기 중이다.

넥슨은 지난 26일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아스가르드 ▲어둠의전설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M ▲카스온라인 등 각 공식 홈페이지에 아이템 획득 등의 확률을 공개했다.

넥슨은 지난달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확률을 조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아이템 확률을 공개하라는 트럭 시위까지 이어졌고 결국 넥슨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 확률을 밝혔다.

당시 넥슨은 이와 더불어 확률 조작을 방지할 수 있도록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무작위'나 '랜덤' 등 이용자들의 혼란를 가중하는 단어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넥슨이 확률 공개 약속을 지키면서 관심은 다른 게임사로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엔씨와 넷마블은 관련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모양새는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게임사들의 확률 공개는 거의 불가피한 선택이 돼버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게임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미 넥슨이 첫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황에서 영업비밀 등 이렇다 할 핑계를 대기도 곤란해졌다. 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이용자들의 비난의 화살이 더 세게 꽂힐 수 있다.

엔씨와 넷마블 등 게임사들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공개 범위일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 등 MMORPG 게임은 확률 요소가 주 수익모델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율규제와 무관하게 이미 주요 게임들에 인챈트(강화) 확률을 공개 해오고 있다"며 "향후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순차적으로 다른 게임들에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반영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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