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사태가 결국 확률 공개로 이어지면서 엔씨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 언론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등 모든 게임에 존재하는 아이템의 확률을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내부 협의와 설득 등 확률 공개를 위한 사전 작업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엔씨의 결정은 최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공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 넥슨은 지난달 메이플스토리 내 일부 아이템의 확률을 동일하게 조정한다는 공지를 올리면서부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시스템 오류’가 원인이라며 사과했지만 불길은 멈출 줄 몰랐다. 일부 이용자들은 확률 공개를 요구하며 트럭시위까지 가세했다. 이에 더해 국회까지 확률 관련 공정위 조사를 요구하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결국 사면초가 위기에 놓인 넥슨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했다. 현재 엔씨가 공개 준비 중인 확률형 아이템은 넥슨보다 더 많은 범위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유료에 무료를 더한 아이템 등 일부 확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엔씨는 유료에 무료를 더한 아이템과 유료에 유료를 더한 아이템 등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확률을 모두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컴플리트 가챠로 불리는 이중 뽑기의 확률도 포함한다는 의견이다. 넥슨에 이어 엔씨의 확률 공개가 공식화될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사들 사이에서 발생한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제는 확률 공개 릴레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엔씨소프트, 상반기 중 아이템 확률 공개? “의견 수렴해 검토”

넥슨 사태 의식한 듯...게임업계 도미노로 이어질까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3.15 13:05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사태가 결국 확률 공개로 이어지면서 엔씨도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한 언론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등 모든 게임에 존재하는 아이템의 확률을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내부 협의와 설득 등 확률 공개를 위한 사전 작업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엔씨의 결정은 최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확률 공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추된다.

넥슨은 지난달 메이플스토리 내 일부 아이템의 확률을 동일하게 조정한다는 공지를 올리면서부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시스템 오류’가 원인이라며 사과했지만 불길은 멈출 줄 몰랐다. 일부 이용자들은 확률 공개를 요구하며 트럭시위까지 가세했다.

이에 더해 국회까지 확률 관련 공정위 조사를 요구하면서 팔을 걷어붙였다. 결국 사면초가 위기에 놓인 넥슨은 지난 5일 메이플스토리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했다.

현재 엔씨가 공개 준비 중인 확률형 아이템은 넥슨보다 더 많은 범위일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유료에 무료를 더한 아이템 등 일부 확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달리 엔씨는 유료에 무료를 더한 아이템과 유료에 유료를 더한 아이템 등 기존에 밝혀지지 않았던 확률을 모두 공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컴플리트 가챠로 불리는 이중 뽑기의 확률도 포함한다는 의견이다.

넥슨에 이어 엔씨의 확률 공개가 공식화될 경우 업계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게임사들 사이에서 발생한 연봉 인상 릴레이가 이제는 확률 공개 릴레이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엔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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