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엔씨소프트의 기대를 모았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이 뭇매를 맞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과금 모델이 달라지지 않았고, 사전에 공개된 영상과 실제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을 비판한다. 이로 인해 애플과 구글에서의 매출 순위도 뒤로 밀렸다. 주식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52주 최저가로 급락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 분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청취하고 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전날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블소2’를 출시했다. 약 10년 전 ‘블소1’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추억을 다시 되새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출시 직후 직접 플레이를 한 이용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출시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블소2’의 평점은 1.9점에 불과했다. 현재 2.8점으로 조금 회복했다. 매출도 기대를 밑돌았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10위에서 7위→9위→6위에 머물렀다. 이튿날인 27일 07시에도 5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도 11위에 머물러 있다. 게임 매출은 출시 직후 기대감으로 급증했다 2~3개월간 하향 안정화하는 경향을 띈다. 이에 비춰보면 '블소2'의 출시 초반 성적은 참패 수준이다. 직전에 출시했다 실패한 ‘트릭스터M’도 출시 첫 주 매출 순위는 3위였다. 이용자들과 전문가들이 지적한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사전에 공개된 영상과 실제 게임 영상에서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출시 전 발표된 영상의 경우 실제 인물과 매우 유사한 실사화 캐릭터지만 실제 플레이 캐릭터는 흔한 아바타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 관계자는 “(사전에 공개된) 영상 이름은 인게임이 아니라 비주얼 클립이었다”며 “이용자들에게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사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출시 전부터 크게 우려됐던 BM모델이다. 게임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돈을 많이 쓰게한다는 거다. 이는 ‘트릭스터M’도 공개 전부터 엔씨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다. 엔씨측은 블소2 공개 전에 “블소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BM을 설계했다”며 “밸런스를 잡아 과금 정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은 없었다. ‘리니지2M’과 비슷한 구조를 답습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당장의 과금 유도는 없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언제든 그러한 요소를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블소2의 초반 기대치 미달은 뽑기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한 유저의 불만과 피로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이용자들의 시선은 올해 남겨진 신작 ’리니지W’로 쏠린다. 엔씨는 국내를 겨냥했던 기존 게임들과 달리 글로벌에 맞춰 BM모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 역시 “까봐야 알 수 있다”며 의심의 눈빛을 멈추지 않고 있다.

“택진이형 이게 최선인가요?” 엔씨소프트, 블소2 초반 부진 ‘당혹’

출시 전 영상과 그래픽 차이 커..‘리니지’식 구조도 그대로
연내 출시 예정인 ‘리니지W’에 이목 집중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8.27 11:25 의견 0
(사진=엔씨소프트)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 엔씨소프트의 기대를 모았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이 뭇매를 맞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과금 모델이 달라지지 않았고, 사전에 공개된 영상과 실제 게임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을 비판한다. 이로 인해 애플과 구글에서의 매출 순위도 뒤로 밀렸다. 주식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52주 최저가로 급락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 분들의 피드백을 꾸준히 청취하고 이를 반영한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전날 하반기 최고 기대작인 ’블소2’를 출시했다. 약 10년 전 ‘블소1’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추억을 다시 되새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출시 직후 직접 플레이를 한 이용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출시 첫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블소2’의 평점은 1.9점에 불과했다. 현재 2.8점으로 조금 회복했다.

매출도 기대를 밑돌았다. 첫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10위에서 7위→9위→6위에 머물렀다. 이튿날인 27일 07시에도 5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도 11위에 머물러 있다.

게임 매출은 출시 직후 기대감으로 급증했다 2~3개월간 하향 안정화하는 경향을 띈다. 이에 비춰보면 '블소2'의 출시 초반 성적은 참패 수준이다. 직전에 출시했다 실패한 ‘트릭스터M’도 출시 첫 주 매출 순위는 3위였다.

이용자들과 전문가들이 지적한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사전에 공개된 영상과 실제 게임 영상에서의 그래픽 퀄리티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출시 전 발표된 영상의 경우 실제 인물과 매우 유사한 실사화 캐릭터지만 실제 플레이 캐릭터는 흔한 아바타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 관계자는 “(사전에 공개된) 영상 이름은 인게임이 아니라 비주얼 클립이었다”며 “이용자들에게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사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출시 전부터 크게 우려됐던 BM모델이다. 게임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돈을 많이 쓰게한다는 거다. 이는 ‘트릭스터M’도 공개 전부터 엔씨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였다.

엔씨측은 블소2 공개 전에 “블소 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BM을 설계했다”며 “밸런스를 잡아 과금 정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전은 없었다. ‘리니지2M’과 비슷한 구조를 답습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당장의 과금 유도는 없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언제든 그러한 요소를 넣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블소2의 초반 기대치 미달은 뽑기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한 유저의 불만과 피로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제 이용자들의 시선은 올해 남겨진 신작 ’리니지W’로 쏠린다. 엔씨는 국내를 겨냥했던 기존 게임들과 달리 글로벌에 맞춰 BM모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 역시 “까봐야 알 수 있다”며 의심의 눈빛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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