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속에는 다양한 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지만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 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굳이 몰라도 되지만 알면 재미있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속 산업 이야기를 풀어내 본다. -편집자주
열가소성 엘라스토머(KEYFLEX-BT) (사진=LG화학)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재가 ‘무거울수록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재 산업이 발전하면서 가볍고 강한 신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세계 유명 완성차 브랜드들은 자동차의 몸무게를 1g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자동차 경량화 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자동차가 무거울수록 연료 소비가 많기 때문이다.
자동차 경량화는 자동차를 구성하는 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자동차는 철, 비철금속, 수지, 고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에어백 커버 (사진=LG화학)
최근에는 고무와 플라스틱의 성질을 갖춘 ‘열가소성 엘라스토머(KEYFLEX BT)’가 금속과 비철금속을 대체하며 에어백 커버, 더스트 커버, 등속조인트 부츠, 에어덕트 등 자동차 내외장재 제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KEYFLEX BT)’는 금속 대체를 통한 자동차 경량화에 큰 역할을 하며 소각할 때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소성을 두루 갖춘 고분자 재료로 실온에서는 고무의 기능을 가지고 고온에서는 가소성을 가져 각종 성형 가공이 가능하다.
LG화학은 2020년 대산 2만톤 KEYFLEX BT 신공장 가동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생산하고 있다. KEYFLEX-BT는 플라스틱 컴파운딩 기술과 합성고무 중합기술을 바탕으로 LG화학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우수한 기계적 강도 및 저온에서도 우수한 유연성을 유지하며, 내열성, 내화학성, 내후성 등이 매우 우수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