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물교환로 거래하던 석기시대부터 화폐로 대변되는 현대까지 금융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변화해왔다. 데이터·IT 등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올해는 금융의 격동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 2년과 달리 금융 기업 간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뷰어스는 올해 금융의 판도를 키워드로 분석해봤다 -편집자주- 하나금융이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 편입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하나금융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올해도 산업 전반에서 화두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도 ESG에 대한 경영 체계 강화와 더불어 통신·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 형태를 통해 비금융에 대한 영향력도 높일 예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그룹은 연초부터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성 인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며 2022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GEI)에 편입됐다. KB금융은 양성평등을 위한 ESG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공식 지지기관으로서 양성평등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형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재 중용을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여성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지를 담아 금융권 최초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4개 그룹사에서 총 186명의 여성 리더를 육성했고 올해에는 쉬어로즈 출신의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인 조경선 신한DS 대표이사 사장을 배출했다. 하나금융도 가족돌봄휴가 등 다양한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포용적 문화 정착 노력 등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온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은 물론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경영 강화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금융은 지배구조, 경영전략, 탄소배출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2021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KB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방법론을 활용한 측정 방법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통해 ESG 실천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 및 ESG 채권 발행 등 ESG 금융에 100조원 지원이라는 그룹 ESG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자연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자연 관련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금융이 선보이는 통신 서비스 신한 플러스 요금제 (사진=신한금융) ■ 통신·가상자산 등 비금융 확대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1호로 선정된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며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근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LG유플러스 통신망에 이어 KT와 SK텔레콤의 통신 회선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리브엠 전용 모바일 앱을 출시하여 고객 편의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5G와 LTE 무제한 요금제 등 총 4종의 신한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이고 MZ세대인 ‘신한헤이영’ 고객과 신한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플러스 요금제는 신한플러스 내 신규 오픈한 모바일 플러스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과의 협업 등 그동안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플러스가 이번 통신 분야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SK텔링크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제휴를 맺은 하나은행은 SK텔링크의 알뜰폰 서비스인 ‘SK세븐모바일’과 함께 ‘하나원큐’ 제휴 요금제 8종을 출시했다. 또 알뜰폰 고객들이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 이용 시 통신요금 할인 혜택뿐 아니라 보다 저렴하게 ‘웨이브(waave)’ 및 플로(FLO)’ 등의 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금융권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사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잠재성을 파악하고 수탁 시장에 빠르게 진출했으며 블록체인 관련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11월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가상자산 수탁 합작법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해 지난해 5월부터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 시험 개발에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최근 스테이블 코인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사회로 참여 중인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함께 2021년 8월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개발을 진행해 지난 11월 말 해당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은 2021년 7월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함께 가상자산 수탁 합작법인 디커스터디를 만들었다. NH농협은행도 디지털자산 위탁관리 합작법인인 카르도를 설립하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2022 금융 키워드] ② ESG·비금융 강화로 新먹거리 찾기

여성 인재 역량 강화하고 탄소 중립 이어가
통신·가상자산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찾기

최동수 기자 승인 2022.01.30 09:44 의견 0

물물교환로 거래하던 석기시대부터 화폐로 대변되는 현대까지 금융은 다양하게 발전하고 변화해왔다. 데이터·IT 등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올해는 금융의 격동기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난 2년과 달리 금융 기업 간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뷰어스는 올해 금융의 판도를 키워드로 분석해봤다 -편집자주-

하나금융이 ‘2022 블룸버그 양성평등 지수(BGEI)’ 편입 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하나금융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올해도 산업 전반에서 화두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도 ESG에 대한 경영 체계 강화와 더불어 통신·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 형태를 통해 비금융에 대한 영향력도 높일 예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그룹은 연초부터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여성 인재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며 2022년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GEI)에 편입됐다.

KB금융은 양성평등을 위한 ESG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의 공식 지지기관으로서 양성평등 문화를 바탕으로 여성 인재가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형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재 중용을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여성 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의지를 담아 금융권 최초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14개 그룹사에서 총 186명의 여성 리더를 육성했고 올해에는 쉬어로즈 출신의 그룹 최초의 여성 CEO인 조경선 신한DS 대표이사 사장을 배출했다.

하나금융도 가족돌봄휴가 등 다양한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양성평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포용적 문화 정착 노력 등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온 점도 높게 평가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 인재의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은 물론 여성이 성장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경영 강화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B금융은 지배구조, 경영전략, 탄소배출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2021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Leadership) A’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KB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방법론을 활용한 측정 방법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하고 중장기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통해 ESG 실천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ESG 상품·대출·투자 및 ESG 채권 발행 등 ESG 금융에 100조원 지원이라는 그룹 ESG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은 자연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자연 관련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신한금융이 선보이는 통신 서비스 신한 플러스 요금제 (사진=신한금융)

■ 통신·가상자산 등 비금융 확대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1호로 선정된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며 서비스 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근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LG유플러스 통신망에 이어 KT와 SK텔레콤의 통신 회선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리브엠 전용 모바일 앱을 출시하여 고객 편의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5G와 LTE 무제한 요금제 등 총 4종의 신한플러스 요금제를 선보이고 MZ세대인 ‘신한헤이영’ 고객과 신한플러스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플러스 요금제는 신한플러스 내 신규 오픈한 모바일 플러스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과의 협업 등 그동안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선보인 신한플러스가 이번 통신 분야와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SK텔링크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제휴를 맺은 하나은행은 SK텔링크의 알뜰폰 서비스인 ‘SK세븐모바일’과 함께 ‘하나원큐’ 제휴 요금제 8종을 출시했다.

또 알뜰폰 고객들이 하나은행 금융 서비스 이용 시 통신요금 할인 혜택뿐 아니라 보다 저렴하게 ‘웨이브(waave)’ 및 플로(FLO)’ 등의 미디어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금융권은 가상자산과 관련된 사업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은 가상자산에 대한 잠재성을 파악하고 수탁 시장에 빠르게 진출했으며 블록체인 관련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11월 해치랩스, 해시드와 함께 가상자산 수탁 합작법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설립해 지난해 5월부터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 시험 개발에도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가상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추진했다. 더불어 신한은행은 최근 스테이블 코인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사회로 참여 중인 헤데라 해시그래프와 함께 2021년 8월부터 블록체인 기술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 코인 기반 해외송금 기술 개발을 진행해 지난 11월 말 해당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은 2021년 7월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함께 가상자산 수탁 합작법인 디커스터디를 만들었다. NH농협은행도 디지털자산 위탁관리 합작법인인 카르도를 설립하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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