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기업. 국내 토종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목표한 이 청사진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아시아 지역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장악한 미주시장에서도 성과도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K-치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 최근 5년만 놓고봐도 2019년 565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2083억원을 기록하면서 2배이상 뛰어올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억원에서 2428억원으로 무려 6배 가량 껑충 뛰었다.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서 매년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급'의 해외 성적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7956억원으로 전년보다 17.5%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중 아시아 지역 매출은 50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8% 성장했다. 더욱이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 66% 수준에 육박,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해외매출 목표 1조원 도전…'청신호' 뛰어난 품질에 비해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략이 적중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해외매출 1조원 달성이란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2022년 기준 전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40억5000만 달러로, 2030년까지 63억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한국 토종기업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나홀로 맞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 해당 시장에는 전세계적으로 400개 이상의 임플란트 업체가 존재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기반으로 둔 상위 5개사가 글로벌시장 약 70%를 점유하는 과점구도를 이루고 있다. 스트라우만(straumann) AR 및 임플란트 시장업체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시장점유율은 스위스기업 스트라우만(STRAUMANN)과 노벨바이오큐어(Nobel Biocare)가 각각 30%, 12%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4위와 5위가 덴츠플라이시로나(Dntsply Sirona, 9.7%)와 헨리쉐인(Henry Schein, 6.5%)으로, 글로벌 치과산업에서도 우수성을 자랑하는 스위스와 미국 회사 사이에 오스템임플란트가(10%)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의 경우 미주지역 매출이 전년보다 1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상위업체들이 주도하는 시장까지 빠르게 침투하는 결과도 내놨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계 토털 바이더(Total Provid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며 매출 품목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3년만에 전세계 치과의사 서울에 모인다…'오스템월드미팅' 흥행 예고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넘어서며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현재 주요 사업부분은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치과용 IT ▲치과 인테리어 ▲임상교육센터다. 물론 본업인 임플란트사업이 여전히 매출비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용역 매출비(임플란트 교육, 인테리어)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해당사업 안에는 '선(先) 교육 후(後) 영업'이란 경영방침이 녹아들어 있어서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47개 중 국내법인 10개를 제외한 법인이 모두 해외인 배경이기도 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5년 대만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31개국 37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점유를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미팅'과 '오스템월드미팅'은 오스템임플란트 임상교육의 정수로서 전세계 치과의사들의 학술 축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오스템미팅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법인이 설립된 이후로는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국가별 오스템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월드미팅은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해 꾸준한 역사를 이어오며 '글로벌 덴탈 임플란트 심포지엄'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심천, 미국 LA, 이탈리아 로마,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도쿄,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에서 오스템월드미팅이 열렸다. 올해는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인 '오스템월드미팅'이 13년만에 서울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오는 27일과 28일 '매직 오브 리딩 디지털 덴티스트리(Magic of Leading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열리는 '2024 오스템월드미팅'은 전세계 50여국에 걸쳐 1500 이상의 해외 치과의사들이 방한, 참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가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이탈리아, 튀르키예, 뉴질랜드, 폴란드 등 총 9개국에 걸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한 연자 섭외도 완료했다. 특히 본 행사일인 28일에는 코엑스에서 라이브 서저리를 포함해 총 4개의 세션, 6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모든 강연은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로 실시간 현장 통역이 지원되며 전 과정을 덴올TV(오스템임플란트 자체 치과 콘텐츠 포털)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늘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 임상교육에 있어 강연자의 규모와 질, 교재 및 교보재의 수준, 운영 노하우 등에 있어 압도적으로 월등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혁신 DNA'의 오스템임플란트, 신사업마다 성과 '好好'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시장 창출을 향한 '도전DNA'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치과계 최초 라이브커머스 '덴올 라이브쇼'는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총 19회 진행되면서 빠르게 시장 안착하고 있다. 초반 치과 인테리어 등 일반 상품을 다뤘으나 하반기부터 핸드피스, 임플란트 수납장, 치약·칫솔 여행키트, 임플란트 엔진 등 본격적으로 치과용 제·상품을 선보인 결과, 하반기 10회 방송의 평균 구매 전환율이 33%를 넘은 가운데 완판 기록은 6번이나 이어졌다. 특히 새 거래처 비중이 67%에 달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 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쇼가 제작되고 송출되는 '덴올(DENALL)' 역시 혁신 사례다. 덴올은 오스템임플란트가 20년에 걸친 임상교육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담아 지난 2020년 2월 선보인 국내 최초의 치과 종합 포털이다. 현재 누적 방송 콘텐츠 수가 4400편에 이르는 가운데 덴올은 교육과 정보 제공, 구인구직, 치과 운영 지원 등 종합 기능을 아우르며 치과계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자리잡았다. '치과 인테리어'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선도적으로 개척한 신사업이자 혁신 사례로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유일의 치과 인테리어 연구소를 설립해 최적의 진료환경을 위한 치과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주, 디자인, 시공을 비롯해 치과 개원 및 운영에 관련된 모든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Biz뷰-오스템임플란트③] K-임플란트의 저력, 글로벌 허들도 뚫었다

신흥시장 엎고 선진국도 빠르게 침투하는 시장개척기 '쾌속질주중'
기술력·과감한 도전으로 빨라지는 '글로벌 NO.1 비전' 경영시계

김성준 기자 승인 2024.04.13 07:00 의견 0

글로벌 NO.1 기업. 국내 토종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목표한 이 청사진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축포를 터뜨린 가운데 신흥시장으로 꼽히는 아시아 지역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장악한 미주시장에서도 성과도 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K-치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해왔다. 최근 5년만 놓고봐도 2019년 5659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조2083억원을 기록하면서 2배이상 뛰어올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9억원에서 2428억원으로 무려 6배 가량 껑충 뛰었다.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서 매년 굳건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급'의 해외 성적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해외 매출이 7956억원으로 전년보다 17.5%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중 아시아 지역 매출은 505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8.8% 성장했다. 더욱이 매출 비중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지난해 66% 수준에 육박,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해외매출 목표 1조원 도전…'청신호'


뛰어난 품질에 비해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전략이 적중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해외매출 1조원 달성이란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2022년 기준 전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40억5000만 달러로, 2030년까지 63억1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한국 토종기업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에 나홀로 맞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 해당 시장에는 전세계적으로 400개 이상의 임플란트 업체가 존재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세그먼트를 기반으로 둔 상위 5개사가 글로벌시장 약 70%를 점유하는 과점구도를 이루고 있다.

스트라우만(straumann) AR 및 임플란트 시장업체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시장점유율은 스위스기업 스트라우만(STRAUMANN)과 노벨바이오큐어(Nobel Biocare)가 각각 30%, 12%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4위와 5위가 덴츠플라이시로나(Dntsply Sirona, 9.7%)와 헨리쉐인(Henry Schein, 6.5%)으로, 글로벌 치과산업에서도 우수성을 자랑하는 스위스와 미국 회사 사이에 오스템임플란트가(10%)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의 경우 미주지역 매출이 전년보다 1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글로벌상위업체들이 주도하는 시장까지 빠르게 침투하는 결과도 내놨다. 이미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인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치과계 토털 바이더(Total Provid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며 매출 품목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13년만에 전세계 치과의사 서울에 모인다…'오스템월드미팅' 흥행 예고


실제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를 넘어서며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현재 주요 사업부분은 ▲임플란트 ▲치과 기자재 ▲치과용 IT ▲치과 인테리어 ▲임상교육센터다. 물론 본업인 임플란트사업이 여전히 매출비중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용역 매출비(임플란트 교육, 인테리어)중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해당사업 안에는 '선(先) 교육 후(後) 영업'이란 경영방침이 녹아들어 있어서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가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47개 중 국내법인 10개를 제외한 법인이 모두 해외인 배경이기도 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5년 대만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재 31개국 37개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점유를 확보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미팅'과 '오스템월드미팅'은 오스템임플란트 임상교육의 정수로서 전세계 치과의사들의 학술 축제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회씩 오스템미팅을 개최하고 있으며 해외법인이 설립된 이후로는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국가별 오스템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스템월드미팅은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해 꾸준한 역사를 이어오며 '글로벌 덴탈 임플란트 심포지엄'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심천, 미국 LA, 이탈리아 로마,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도쿄,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에서 오스템월드미팅이 열렸다. 올해는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모이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인 '오스템월드미팅'이 13년만에 서울에서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 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오는 27일과 28일 '매직 오브 리딩 디지털 덴티스트리(Magic of Leading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열리는 '2024 오스템월드미팅'은 전세계 50여국에 걸쳐 1500 이상의 해외 치과의사들이 방한, 참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치과의사가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이탈리아, 튀르키예, 뉴질랜드, 폴란드 등 총 9개국에 걸쳐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저명한 연자 섭외도 완료했다. 특히 본 행사일인 28일에는 코엑스에서 라이브 서저리를 포함해 총 4개의 세션, 6개의 강연이 펼쳐진다. 모든 강연은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로 실시간 현장 통역이 지원되며 전 과정을 덴올TV(오스템임플란트 자체 치과 콘텐츠 포털)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늘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의사 임상교육에 있어 강연자의 규모와 질, 교재 및 교보재의 수준, 운영 노하우 등에 있어 압도적으로 월등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혁신 DNA'의 오스템임플란트, 신사업마다 성과 '好好'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시장 창출을 향한 '도전DNA'는 현재진행형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치과계 최초 라이브커머스 '덴올 라이브쇼'는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총 19회 진행되면서 빠르게 시장 안착하고 있다. 초반 치과 인테리어 등 일반 상품을 다뤘으나 하반기부터 핸드피스, 임플란트 수납장, 치약·칫솔 여행키트, 임플란트 엔진 등 본격적으로 치과용 제·상품을 선보인 결과, 하반기 10회 방송의 평균 구매 전환율이 33%를 넘은 가운데 완판 기록은 6번이나 이어졌다.

특히 새 거래처 비중이 67%에 달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 성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브쇼가 제작되고 송출되는 '덴올(DENALL)' 역시 혁신 사례다. 덴올은 오스템임플란트가 20년에 걸친 임상교육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 기술력을 담아 지난 2020년 2월 선보인 국내 최초의 치과 종합 포털이다. 현재 누적 방송 콘텐츠 수가 4400편에 이르는 가운데 덴올은 교육과 정보 제공, 구인구직, 치과 운영 지원 등 종합 기능을 아우르며 치과계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자리잡았다.

'치과 인테리어'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선도적으로 개척한 신사업이자 혁신 사례로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유일의 치과 인테리어 연구소를 설립해 최적의 진료환경을 위한 치과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수주, 디자인, 시공을 비롯해 치과 개원 및 운영에 관련된 모든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