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만8500달러 선이 붕괴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전고점을 갱신한 후 약 40% 가량 하락했다. 21일 3만8500만 달러 선도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은 극단적 공포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하락세에 따른 공포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포사격 훈련하는 러시아군 탱크 (사진=러시아국방부) ■ 러시아, 주력전투부대 19만 명 우크라이나 인근 배치 앞서 지난 21일(한국시간)에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 BTG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 이내에 배치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 전력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관리들은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까지 합치면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최대 19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해왔다. 그 외에 이미 알려진 50개 방공대대 가운데 약 35개 대대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고, 50대의 중·대형폭격기와 500대의 전투기 및 전투폭격기가 우크라이나 타격 거리 내에 있다고 미국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CNN은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내린 독립 승인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에게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파트너들에게 확실한 지원을 촉구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조처는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에서의 전면 탈퇴를 의미한다며 “이는 평화적 노력과 기존 협상 체계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은 실제로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돈바스에 주둔하고 있던 자국 병사의 존재를 합법화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명확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원한다"라며 "누가 우리의 진정한 친구이고 파트너인지, 누가 말로만 러시아에 경고만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면서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망디 4자 회담은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2015년 열렸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회담 형식을 일컫는다. (사진=픽사베이) ■ 후오비 창업자 두쥔이 “비트코인 불장 2024년 말 돼야 돌아온다” 전망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불장을 맞으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사이클이 반복된다고 보면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의 공동창업자인 두쥔이 전망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두쥔은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대략 4년 주기를 보이는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감기 다음 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며 그때 이후에나 다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쟁 같은 지정학적 요소와 코로나19 등과 같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략 4년인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가 이어진다고 보면 지금은 하락장의 초입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한때 6만8천달러(약 8천109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그다음 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났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러나 반감기 다음 해에 강세를 보이고 이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까지 40% 가까이 빠진 상태이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3만7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개당 4551만4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곧 반토막’ 비트코인, 극단적 공포 지속 속 ‘불장’ 2년 기다려라?

박진희 기자 승인 2022.02.22 11:41 의견 0
비트코인이 3만8500달러 선이 붕괴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지난해 11월 전고점을 갱신한 후 약 40% 가량 하락했다. 21일 3만8500만 달러 선도 붕괴되면서 투자자들은 극단적 공포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했다.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하락세에 따른 공포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투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포사격 훈련하는 러시아군 탱크 (사진=러시아국방부)

■ 러시아, 주력전투부대 19만 명 우크라이나 인근 배치

앞서 지난 21일(한국시간)에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4분의 3이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이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 BTG가 우크라이나로부터 60㎞ 이내에 배치된 것으로 미 정보당국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 전력의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관리들은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반군까지 합치면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된 러시아군은 최대 19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해왔다. 그 외에 이미 알려진 50개 방공대대 가운데 약 35개 대대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배치됐고, 50대의 중·대형폭격기와 500대의 전투기 및 전투폭격기가 우크라이나 타격 거리 내에 있다고 미국 정부는 판단하는 것으로 CNN은 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에 내린 독립 승인을 규탄하면서 “러시아에게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 파트너들에게 확실한 지원을 촉구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조처는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정에서의 전면 탈퇴를 의미한다며 “이는 평화적 노력과 기존 협상 체계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은 실제로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점령 지역인) 돈바스에 주둔하고 있던 자국 병사의 존재를 합법화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파트너들로부터 명확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원한다"라며 "누가 우리의 진정한 친구이고 파트너인지, 누가 말로만 러시아에 경고만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면서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르망디 4자 회담은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해 2015년 열렸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회담 형식을 일컫는다.

(사진=픽사베이)

■ 후오비 창업자 두쥔이 “비트코인 불장 2024년 말 돼야 돌아온다” 전망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불장을 맞으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사이클이 반복된다고 보면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의 공동창업자인 두쥔이 전망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두쥔은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대략 4년 주기를 보이는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감기 다음 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며 그때 이후에나 다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쟁 같은 지정학적 요소와 코로나19 등과 같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략 4년인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가 이어진다고 보면 지금은 하락장의 초입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한때 6만8천달러(약 8천109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그다음 해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났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그러나 반감기 다음 해에 강세를 보이고 이후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고 CNBC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금까지 40% 가까이 빠진 상태이다.

비트코인은 22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3만7045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개당 4551만4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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