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년을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 속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했을 때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9조5467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6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조3038억원, 영업이익은 1조2787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6조5817억원, 영업이익 1조764억원 대비 각각 10%, 19%가량 오른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대외 환경 악재 속에서도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올해 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작년 대비 28.4%, 14.3% 쪼그라들었다. 현대차·기아는 달러 환율 영향과 고급차‧레저용차량 판매 개선을 통해 악재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2월이 자동차 판매 최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본지 질의에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현대차‧기아는 자동차용 강편 가격을 1t당 15만원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져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 악재에도 1분기 호실적 전망…2분기도 긍정

반도체 수급난에 러-우크라 침공 악재
상해 봉쇄·강판가 상승은 변수 예상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4.24 10:28 의견 0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그룹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예년을 웃도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 속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했을 때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9조5467억원을, 영업이익은 1조66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조3038억원, 영업이익은 1조2787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6조5817억원, 영업이익 1조764억원 대비 각각 10%, 19%가량 오른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대외 환경 악재 속에서도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더해 올해 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작년 대비 28.4%, 14.3% 쪼그라들었다.

현대차·기아는 달러 환율 영향과 고급차‧레저용차량 판매 개선을 통해 악재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2월이 자동차 판매 최성수기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어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본지 질의에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현대차‧기아는 자동차용 강편 가격을 1t당 15만원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알려져 실적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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