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사진=LG화학)
LG화학이 2050년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삼천포태양광(10MW) 발전 설비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20년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REC 장기 공급 계약은 처음 있는 사례다.
REC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을 통해 발행되는 증서다. 이를 구매하면 친환경 전기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인증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올해부터 2041년까지 20년간 연평균 9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총 전력량은 180GWh이다. 이는 4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소나무 6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 세계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확대한다. 지난해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기량의 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올해는 2배 늘어난 1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REC 구매를 비롯해 녹색프리미엄, 전력직접구매(PPA)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LG화학 지속가능책임자(CSO) 유지영 부사장은 “글로벌 지속가능 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의 핵심 축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