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5% 이상 크게 줄었다. 전기차 둔화 여파로 배터리 수요가 줄었든 탓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올해 1분기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9%, 영업이익은 75.2% 줄었다.
이창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지만 전방 시장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으로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도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제 혜택 금액의 1분기 영업이익 반영 금액은 1889억원이다. 고객사 수요 감소와 미시간 법인의 신규라인 전환에 따른 일부 생산라인 중단으로 전 분기(2501억원) 대비 줄었다.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실적은 영업손실 316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2024년 1분기 매출과 직전 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비교 표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올 2분기 현재 인도네시아 현대차 합작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차질 없는 양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45GWh 규모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면서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