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인 토요타에 배터리 공급을 성사시킬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10곳 중 9곳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미국 시장점유율 1, 2위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셈이다. 미국 정부의 중국 견제 정책으로 중국 업체를 대신해 우리 기업이 혜택을 받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논의 초기 단계로 배터리 협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는 구체적인 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이 성사될 경우 합작법인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 자체 공장 생산능력은 5GWh 수준이다. 이에 토요타의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달 말 토요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배터리 공장 현황·계획 (자료=LG에너지솔루션, 그래픽=손기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톱10 대부분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그룹, 현대차·기아, BMW그룹,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톱10 중 8개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토요타까지 성사되면 총 9개사에 공급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기회 삼아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RA는 미국 내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규제하면서 배터리 원료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모두 미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있다. 현재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은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5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발표된 투자와 증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북미 지역에서만 255GWh 이상의 생산 시설을 갖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 비중은 올해 7%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수주 대박’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톱10 중 9개사 ‘싹쓸이’

미국 점유율 1위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상
미국 톱 10곳 중 9곳이 이미 LG엔솔 고객사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0.17 13:35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인 토요타에 배터리 공급을 성사시킬 전망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 10곳 중 9곳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미국 시장점유율 1, 2위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셈이다. 미국 정부의 중국 견제 정책으로 중국 업체를 대신해 우리 기업이 혜택을 받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논의 초기 단계로 배터리 협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는 구체적인 협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토요타와 배터리 공급이 성사될 경우 합작법인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 내 자체 공장 생산능력은 5GWh 수준이다. 이에 토요타의 배터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달 말 토요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25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배터리 공장 현황·계획 (자료=LG에너지솔루션, 그래픽=손기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톱10 대부분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그룹, 현대차·기아, BMW그룹,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기업 톱10 중 8개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토요타까지 성사되면 총 9개사에 공급하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기회 삼아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IRA는 미국 내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규제하면서 배터리 원료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모두 미국과 우방국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있다. 현재 미국 내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은 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5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발표된 투자와 증설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5년 북미 지역에서만 255GWh 이상의 생산 시설을 갖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지역 비중은 올해 7%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45%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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