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중간결과를 보고받고 브리핑하고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태풍 ‘힌남노’에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철강 품목별 수급 안정화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5일 뷰어스와 통화에서 “산업부 발표에 따른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고객사 전수조사 등을 통한 품목별 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 중”이며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조사단 권고사항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수립에 기존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단장으로한 총 10명의 ‘철강수급 조사단'을 꾸려 포스코의 수해 상황을 조사했다. 3차례의 포항 현장조사 등을 거쳐 피해상황 확인과 복구계획, 수급차질 대응 점검 등을 진행했다. 조사단은 점검 결과, 포스코의 매출 감소는 2조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포항제철소 2문과 3문에 하천수가 집중 유입된 것이 원인이었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의 매출 손실은 약 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전체공장 재가동은 내년 1분기에나 마무리 될 것”이라며 “스테인리스스틸(STS) 1냉연공장, 도금공장 2개의 공장이 내년 1분기에나 복구 작업을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어 멈췄던 포항제철소의 고로 3기 모두 가동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압연 공정 라인(사진)을 3개월 내 목표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 다만 이번 태풍피해로 인한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의 감소와 시장 재고량등을 고려했을 때 주요 설비가 복구될 연말까지 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을 낮다. 수급차질 우려가 제기된 품목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기강판, 선재, STS 등 3개 품목이다. 산업부는 포스코의 후속대응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진 차관은 “포스코가 국가 핵심 제조업의 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더울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사단 역시 포스코의 구체적인 후속계획 마련을 강조하며 재난 대비와 복구에 중점을 둔 ‘기업활동 지속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한 차례 현장 조사를 거친 후 12월 말 최종 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 포항공장은 연말까지 18개의 압연공장 중 15개 공장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스테인레스와 도금공장 각 하나씩은 내년 1분기 안에 가동할 예정이다.

포스코 “재난대응체계 보완...내년 1분기 중 완전 재가동”

이영빈 기자 승인 2022.11.15 14:32 의견 0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중간결과를 보고받고 브리핑하고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태풍 ‘힌남노’에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가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철강 품목별 수급 안정화에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15일 뷰어스와 통화에서 “산업부 발표에 따른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내 고객사 전수조사 등을 통한 품목별 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행 중”이며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조사단 권고사항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수립에 기존 재난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단장으로한 총 10명의 ‘철강수급 조사단'을 꾸려 포스코의 수해 상황을 조사했다. 3차례의 포항 현장조사 등을 거쳐 피해상황 확인과 복구계획, 수급차질 대응 점검 등을 진행했다.

조사단은 점검 결과, 포스코의 매출 감소는 2조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포항제철소 2문과 3문에 하천수가 집중 유입된 것이 원인이었다.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의 매출 손실은 약 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은 “전체공장 재가동은 내년 1분기에나 마무리 될 것”이라며 “스테인리스스틸(STS) 1냉연공장, 도금공장 2개의 공장이 내년 1분기에나 복구 작업을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어 멈췄던 포항제철소의 고로 3기 모두 가동을 다시 시작한 가운데,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압연 공정 라인(사진)을 3개월 내 목표로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포스코)


다만 이번 태풍피해로 인한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의 감소와 시장 재고량등을 고려했을 때 주요 설비가 복구될 연말까지 수급 차질 발생 가능성을 낮다. 수급차질 우려가 제기된 품목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기강판, 선재, STS 등 3개 품목이다.

산업부는 포스코의 후속대응에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영진 차관은 “포스코가 국가 핵심 제조업의 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더울 철저히 대비하지 못한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사단 역시 포스코의 구체적인 후속계획 마련을 강조하며 재난 대비와 복구에 중점을 둔 ‘기업활동 지속전략’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한 차례 현장 조사를 거친 후 12월 말 최종 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 포항공장은 연말까지 18개의 압연공장 중 15개 공장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스테인레스와 도금공장 각 하나씩은 내년 1분기 안에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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