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퀀텀닷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퀀텀닷 기술 관련 특허 소송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7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고 했다. 이날 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한 데는 지난해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34조3800억원, 영업이익 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33.6% 늘어난 것.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9조3100억원, 1조8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8.6%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로써 지난해 연간, 4분기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17년 최대 실적을 낸 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로도 호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1518억원, 영업손실 20조85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인데 애플이 아이폰14를 내놓으면서 수요 침체 출구 전략이 됐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간담회 후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강조한 점은 최근 마무리한 퀀텀닷 기술 관련 특허 소송에 대한 뼈 있는 지적일 가능성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영국 퀀텀닷 기업 나노코 테크놀로지와 QLED TV 관련 특허 소송을 끝냈다. 업계에 따르면 나노코는 라이선스 계약과 특정 특허를 이전하는 합의를 통해 삼성전자가 1억5000만 달러(약 1880억원)를 나노코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0년 나노코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퀀텀닷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 등에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노코는 삼성전자가 2010년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소재 기술 관련 협력 당시 삼성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이 기술을 베꼈다고 나노코는 주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12월엔 아부다비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베트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 들어서 2월 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 업무 일선 직원들과 소통 시간도 가졌다. 또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도 방문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가 됐다.

이재용 회장, 삼성디스플레이 방문…6조 육박 영업익·퀀텀닷 특허 때문?

퀀텀닷·전장용 디스플레이 생산현장 점검…“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7 17:02 의견 0
7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산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퀀텀닷 OLED 패널 생산라인을 직접 점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실적을 냈다.

하지만 퀀텀닷 기술 관련 특허 소송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7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퀀텀닷(QD) OLED 패널 생산 라인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직접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주요 경영진들과 IT기기용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 현황,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고 했다.

이날 이 회장은 핵심 제품을 개발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끊임없이 혁신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실력을 키우자”며 ‘미래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한 데는 지난해 실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34조3800억원, 영업이익 5조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4%, 33.6% 늘어난 것.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9조3100억원, 1조82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8.6%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로써 지난해 연간, 4분기 모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지난 2017년 최대 실적을 낸 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쟁사 대비로도 호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1518억원, 영업손실 20조85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2.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인데 애플이 아이폰14를 내놓으면서 수요 침체 출구 전략이 됐다.

하지만 이 회장이 삼성디스플레이 간담회 후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강조한 점은 최근 마무리한 퀀텀닷 기술 관련 특허 소송에 대한 뼈 있는 지적일 가능성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영국 퀀텀닷 기업 나노코 테크놀로지와 QLED TV 관련 특허 소송을 끝냈다. 업계에 따르면 나노코는 라이선스 계약과 특정 특허를 이전하는 합의를 통해 삼성전자가 1억5000만 달러(약 1880억원)를 나노코에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0년 나노코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퀀텀닷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 등에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나노코는 삼성전자가 2010년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소재 기술 관련 협력 당시 삼성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이 기술을 베꼈다고 나노코는 주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 이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임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다.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12월엔 아부다비 삼성물산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 베트남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 들어서 2월 초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아 교통사고 보상 업무 일선 직원들과 소통 시간도 가졌다. 또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대전캠퍼스도 방문해 교육 중인 청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일환으로 시작된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개발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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