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맵 광고 캡처 보험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보험시장에 파고들며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편익은 커졌지만 반면에 개인정보보호 문제나 제한적 정보로 되레 알 권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맵, 굿리치, 피플라이프, 디레몬 등 크고 작은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보험가입 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보맵의 경우 배우 이성경을, 굿리치는 배우 하정우를, 피플라이프는 배우 현빈이 광고하고 있다. 굿리치 광고 캡쳐 이들 업체는 IT 기술로 정보를 개방하면 고객의 정보 비대칭이 해결되고 나아가 과도한 보험료와 불합리한 수수료 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보험회사들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다루는 정보들은 단순정보가 아닌 금융거래정보인데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하고 있는 만큼의 고강도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관리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업체들의 성공은 결국 정보싸움인데 크고 작은 업체들이 생겨나다보니 보안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이렉트 상품을 내걸고 광고 수익을 얻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대면상품을 내걸어 수수료 이익을 내는 업체도 있다. 결국 이들도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제공하는데 모든 보험사가 제휴돼 있진 않기 때문에 100% 정확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도 이익을 내야하는 기업인데 수익을 올리려면 개인정보를 제공 또는 판매하거나 수수료 이익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설계사만 없지 GA(독립법인대리점)와 다르지 않고 일부는 실제로 GA와 연계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리적인 보험료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각 사 홈페이지에서 다이렉트보험을 가입하면 더 싸다”며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무조건 싸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보험사나 GA처럼 설계사를 통한 관리나 상담을 받을 수 없어 불완전판매도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보험사도 GA도 아닌 인슈어테크 업체들, 소비자보호 '적신호'

주가영 기자 승인 2019.09.25 10:56 | 최종 수정 2139.06.19 00:00 의견 0
보맵 광고 캡쳐
보맵 광고 캡처

보험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보험시장에 파고들며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험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해지면서 소비자의 편익은 커졌지만 반면에 개인정보보호 문제나 제한적 정보로 되레 알 권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맵, 굿리치, 피플라이프, 디레몬 등 크고 작은 인슈어테크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보험가입 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분석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연예인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보맵의 경우 배우 이성경을, 굿리치는 배우 하정우를, 피플라이프는 배우 현빈이 광고하고 있다.

굿리치 광고 캡쳐
굿리치 광고 캡쳐

이들 업체는 IT 기술로 정보를 개방하면 고객의 정보 비대칭이 해결되고 나아가 과도한 보험료와 불합리한 수수료 구조도 개선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보험회사들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권익이 침해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들이 다루는 정보들은 단순정보가 아닌 금융거래정보인데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하고 있는 만큼의 고강도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하고 관리를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업체들의 성공은 결국 정보싸움인데 크고 작은 업체들이 생겨나다보니 보안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이렉트 상품을 내걸고 광고 수익을 얻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더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대면상품을 내걸어 수수료 이익을 내는 업체도 있다. 결국 이들도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제공하는데 모든 보험사가 제휴돼 있진 않기 때문에 100% 정확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들도 이익을 내야하는 기업인데 수익을 올리려면 개인정보를 제공 또는 판매하거나 수수료 이익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설계사만 없지 GA(독립법인대리점)와 다르지 않고 일부는 실제로 GA와 연계돼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리적인 보험료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각 사 홈페이지에서 다이렉트보험을 가입하면 더 싸다”며 “편리한 부분도 있지만 무조건 싸다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보험사나 GA처럼 설계사를 통한 관리나 상담을 받을 수 없어 불완전판매도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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