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노인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노년기를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다. 그저 오래 산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오래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노인의 날을 맞아 여론이 자신의 노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100세 시대를 살아갈 준비는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할 만하다. 이 설문조사는 노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현 세대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62.8%는 “노년의 삶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은 유의미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풍족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정년 은퇴 후 이어가야 할 경제활동은 창업보다는 직장 재취업 선호도가 높았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보다는 시간적 운용이 가능한 일자리를 원했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84.4%가 100세 시대를 개막한 앞으로의 노년의 삶은 현재 부모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인생계획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33세~64세(1955년생~1986년생)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100세 시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밝혔듯 많은 사람들이 평균 수명 연장을 축복보다는 불안하고 두려운 미래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같은 불안감은 남성(58.7%)보다는 여성(66.9%)이, 노년기에 진입한 60대보다는 30대~50대(30대 62%, 40대 63.3%, 50대 65.8%, 60대 51.5%)에서 더 도드라졌다. 사진=엠브레인 ■ “오래살면 뭐하나, 돈이 있어야지” 경제력 중요시 엠브레인 조사를 통해 대부분 응답자들은 노년이 풍족할 지를 가장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1.7%가 “아무리 오래 살 수 있어도 돈이 없다면 노년의 삶은 무의미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75.3%)보다는 여성(88%)이, 연령별로는 50대(30대 75.3%, 40대 81%, 50대 85.2%, 60대 80.8%)가 경제적 여유가 없는 노후생활은 어려움이 클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노년을 함께 할 사람의 존재보다도 경제력을 더 중요시 생각했다. 돈보다 주변 관계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51.6%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73.9%의 의견을 뛰어넘지 못했다. 건강상 문제와 생활 기반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투영된 결과다. 응답자 중 56.9%가 질병과 사고, 실직 등 비상시를 위해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노년이 됐을 때 지금보다 풍족할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기대는 36.3%에 그쳐 중년층의 고민을 짐작케 한다. 57.7%의 사람들이 직업 선택과 재취업 등 노년에 무슨 일을 할 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무려 95.6%의 사람들이 “정년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노년의 경제활동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이들도 10명 중 7명(73.3%)에 달했다. 그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3.4%에 그쳤다. 사진=엠브레인 ■ '100세 시대' 노년, 창업보단 취업·돈보다는 여유시간 원한다 그렇다면 노년을 준비하는 이들은 어떤 방식과 형태의 경제활동을 예상하고 있을까. 경제활동을 이어가야할 것 같다고 밝힌 이들 중 55.8%는 은퇴 후 직장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창업은 20.7%로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수십년간 했던 일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게 될 경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72.3%(중복응답), 그간 해왔던 일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이들이 54.4%였다. 임금에 있어서도 경제연령대보다는 적게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턱없이 적게 받고 싶지 않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응답자 중 23.3%는 은퇴 전 월급의 70%수준을 원했고 21.4%는 월급의 80% 수준은 받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노년의 경제활동에 있어서는 돈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중요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았따. 임금이 최우선이라는 이는 15.3%였지만 임금이 낮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종에서 일하고 싶다는 이가 80.2%에 달했다. 이같은 욕구는 현재의 60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60대 중 92.9%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은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볼 때는 임금보다 시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년기에는 시간적 여유는 없어도 임금이 좀 더 많은 직종(15.3%)보다 임금은 다소 낮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종(80.2%)에서 일하고 싶은 바람이 큰 것이다. 특히 60대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92.9%)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사진=엠브레인 ■ "자녀 기대기보단 스스로 챙기겠다" 셀프 부양 분위기 경제활동을 넘어 생활전반으로 보면 사람들은 자식에게 기대려는 생각보다는 독립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1%의 사람들이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독립적으로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고, 자녀 도움 없이 스스로 노년을 준비하겠다는 이도 87.%에 달했다. 이른바 ‘셀프 부양’이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 이는 팍팍해진 경제적 여건 속에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남성 80.7%, 여성 89.6%)과 고령층(30대 83.3%, 40대 79.7%, 50대 89.5%, 60대 88.9%)에서 자식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자식 의존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자식이 반드시 부모를 부양할 책임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10명 중 7명(70.7%)에 달했다. 7.2%만이 자녀가 부양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자녀의 존재 자체는 부모에 큰 힘이 된다는 인식이 많았다. 62.7%가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노년에 덜 외롭다”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은 자녀와 별개로 스스로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워야 100세 시대를 잘 살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인생 2모작’이나 ‘서드 에이지’(세번째 세대)로 표현되는 은퇴 후의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부모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인생계획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84.4%를 차지했다. 30대 74.7%, 40대 83.7%, 50대 87.5%, 60대 90.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철저한 인생계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명 중 7명은 최대한 ‘오래’ 살다가 ‘젊게’ 죽는 성공적인 노화를 꿈꿀 필요가 있다(67.4%)고 답했으며 “‘나이듦’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떨쳐 버릴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도 68.3%나 됐다. 체계적인 인생계획을 세우고 보다 젊게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대인관계와 주거환경도 챙기고 싶다는 바람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년기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70.3%를 차지했다. 60대는 86.9%, 30대는 59.3%로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주거환경의 경우 사람들은 나이가 들었을 때 살만한 곳으로 현재의 장소를 더 안락한 곳으로 봤으며 도심보다는 교외에서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강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노년을 살아가길 희망하는 이가 20.4%, 예전부터 자신이 바라던 곳으로 이사할 것이란 답변이 19.7%였다. 노년기에 거주를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권(29.6%, 중복응답)과 농촌지역(28.2%), 수도권 외 광역 대도시권(27.1%)을 고르게 많이 꼽았다. 전반적으로 서울 도심권(15.3%)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고, 한적한 곳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이들이 많았다.

[누구나 늙는다 ②] 재취업·돈·인간관계…100세 시대, 성공적 ‘인생 2모작’의 조건은

문다영 기자 승인 2019.10.02 13:53 | 최종 수정 2139.07.03 00:00 의견 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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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노인의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고민은 노년기를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다. 그저 오래 산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오래 사는 동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엠브레인이 노인의 날을 맞아 여론이 자신의 노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100세 시대를 살아갈 준비는 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해 주목할 만하다. 이 설문조사는 노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현 세대가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62.8%는 “노년의 삶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답했고 10명 중 8명은 유의미한 노년의 삶을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풍족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런가 하면 정년 은퇴 후 이어가야 할 경제활동은 창업보다는 직장 재취업 선호도가 높았고 임금이 높은 일자리보다는 시간적 운용이 가능한 일자리를 원했다. 무엇보다 응답자의 84.4%가 100세 시대를 개막한 앞으로의 노년의 삶은 현재 부모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인생계획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33세~64세(1955년생~1986년생) 성인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100세 시대’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밝혔듯 많은 사람들이 평균 수명 연장을 축복보다는 불안하고 두려운 미래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같은 불안감은 남성(58.7%)보다는 여성(66.9%)이, 노년기에 진입한 60대보다는 30대~50대(30대 62%, 40대 63.3%, 50대 65.8%, 60대 51.5%)에서 더 도드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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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살면 뭐하나, 돈이 있어야지” 경제력 중요시

엠브레인 조사를 통해 대부분 응답자들은 노년이 풍족할 지를 가장 고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1.7%가 “아무리 오래 살 수 있어도 돈이 없다면 노년의 삶은 무의미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성(75.3%)보다는 여성(88%)이, 연령별로는 50대(30대 75.3%, 40대 81%, 50대 85.2%, 60대 80.8%)가 경제적 여유가 없는 노후생활은 어려움이 클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노년을 함께 할 사람의 존재보다도 경제력을 더 중요시 생각했다. 돈보다 주변 관계가 중요하다는 답변은 51.6%로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73.9%의 의견을 뛰어넘지 못했다. 건강상 문제와 생활 기반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투영된 결과다. 응답자 중 56.9%가 질병과 사고, 실직 등 비상시를 위해 경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노년이 됐을 때 지금보다 풍족할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기대는 36.3%에 그쳐 중년층의 고민을 짐작케 한다. 57.7%의 사람들이 직업 선택과 재취업 등 노년에 무슨 일을 할 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무려 95.6%의 사람들이 “정년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노년의 경제활동을 당연하다 생각하는 이들도 10명 중 7명(73.3%)에 달했다. 그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으로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3.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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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시대' 노년, 창업보단 취업·돈보다는 여유시간 원한다

그렇다면 노년을 준비하는 이들은 어떤 방식과 형태의 경제활동을 예상하고 있을까. 경제활동을 이어가야할 것 같다고 밝힌 이들 중 55.8%는 은퇴 후 직장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창업은 20.7%로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 수십년간 했던 일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게 될 경우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72.3%(중복응답), 그간 해왔던 일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이들이 54.4%였다. 임금에 있어서도 경제연령대보다는 적게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턱없이 적게 받고 싶지 않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응답자 중 23.3%는 은퇴 전 월급의 70%수준을 원했고 21.4%는 월급의 80% 수준은 받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노년의 경제활동에 있어서는 돈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중요하다고 보는 이들이 많았따. 임금이 최우선이라는 이는 15.3%였지만 임금이 낮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종에서 일하고 싶다는 이가 80.2%에 달했다. 이같은 욕구는 현재의 60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60대 중 92.9%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은퇴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볼 때는 임금보다 시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년기에는 시간적 여유는 없어도 임금이 좀 더 많은 직종(15.3%)보다 임금은 다소 낮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종(80.2%)에서 일하고 싶은 바람이 큰 것이다. 특히 60대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92.9%)을 하면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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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기대기보단 스스로 챙기겠다" 셀프 부양 분위기

경제활동을 넘어 생활전반으로 보면 사람들은 자식에게 기대려는 생각보다는 독립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91%의 사람들이 “자녀에게 부양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독립적으로 노년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답했고, 자녀 도움 없이 스스로 노년을 준비하겠다는 이도 87.%에 달했다.

이른바 ‘셀프 부양’이 당연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 이는 팍팍해진 경제적 여건 속에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남성 80.7%, 여성 89.6%)과 고령층(30대 83.3%, 40대 79.7%, 50대 89.5%, 60대 88.9%)에서 자식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자식 의존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자식이 반드시 부모를 부양할 책임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10명 중 7명(70.7%)에 달했다. 7.2%만이 자녀가 부양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다만 자녀의 존재 자체는 부모에 큰 힘이 된다는 인식이 많았다. 62.7%가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노년에 덜 외롭다”고 예상했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은 자녀와 별개로 스스로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워야 100세 시대를 잘 살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인생 2모작’이나 ‘서드 에이지’(세번째 세대)로 표현되는 은퇴 후의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부모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인생계획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84.4%를 차지했다. 30대 74.7%, 40대 83.7%, 50대 87.5%, 60대 90.9% 등 연령이 높을수록 철저한 인생계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명 중 7명은 최대한 ‘오래’ 살다가 ‘젊게’ 죽는 성공적인 노화를 꿈꿀 필요가 있다(67.4%)고 답했으며 “‘나이듦’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떨쳐 버릴 때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도 68.3%나 됐다. 체계적인 인생계획을 세우고 보다 젊게 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대인관계와 주거환경도 챙기고 싶다는 바람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년기에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70.3%를 차지했다. 60대는 86.9%, 30대는 59.3%로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주거환경의 경우 사람들은 나이가 들었을 때 살만한 곳으로 현재의 장소를 더 안락한 곳으로 봤으며 도심보다는 교외에서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강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노년을 살아가길 희망하는 이가 20.4%, 예전부터 자신이 바라던 곳으로 이사할 것이란 답변이 19.7%였다. 노년기에 거주를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경기도권(29.6%, 중복응답)과 농촌지역(28.2%), 수도권 외 광역 대도시권(27.1%)을 고르게 많이 꼽았다. 전반적으로 서울 도심권(15.3%)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고, 한적한 곳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이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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