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디아블로4·발더스게이트3·스타필드' 네오위즈의 신작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닌텐도와 블리자드, 베데스다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지지도가 높은 다수의 게임사가 이름값과 블록버스터(AAA)급 규모를 앞세운 신작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게이머들의 높아진 눈높이 속에 각 작품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름값이 통하지 않는 시장인 셈이다.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운 네오위즈도 완성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9월 19일 출시가 예고된 네오위즈 'P의 거짓'. (자료=네오위즈)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P의 거짓' 막바지 홍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을 7분 넘게 담은 새로운 영상 '로렌치니 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또다른 인게임 영상 '로사 이사벨 거리'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P의 거짓 출시 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네오위즈가 강조한 부분은 최적화와 완성도다. 최근 많은 대작 게임들이 최적화 문제로 이용자들의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우리 개발진은 게임 완성도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시간을 더 쓰더라도 이용자 만족을 위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초 8월 출시 예정을 9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로 미루면서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이유로 든 바 있다. 높은 완성도로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P의 거짓의 완성도는 올해 다수의 대작이 쏟아진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은 그동안 출시가 예고된 대작이 쏟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폴아웃' 시리즈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도 최적화를 놓고는 엇갈린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매체 평점은 80점 후반대로 대체로 호평이지만 베데스다에서 25년만에 선보인 새 IP(지적재산권) 기대작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블리자드가 선보인 '디아블로4'도 PC 기준 메타스코어는 86점, 오픈크리틱 88점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으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콘텐츠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완성도를 둘러싼 개발력 의구심이 여전하다. 라리안스튜디오의 신작 '발더스게이트3' 반면 라리안 스튜디오가 약 3년의 얼리 액세스를 거쳐 출시한 턴제RPG '발더스게이트3'는 올해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직전까지 많은 대작 사이에서 다소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높은 완성도와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하며 숱한 매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겼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매니악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스팀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발더스게이트3는 출시 이후 최고 87만5343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나 스타필드는 24만5183명에 그치는 등 화제성에서 앞섰다. 스타필드 출시 이후로도 50만명 이상의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는 등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발더스게이트3에 대한 평론가 평점도 100점에 가깝다.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 모두 96점을 기록했다. 3년의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결과라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소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대작 틈바구니 속에서 완성도가 강조돼야하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사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P의 거짓'과 '붉은 사막' 등 완성도 높은 게임 내 영상은 글로벌 이용자들에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많은 대작이 나오고 있으나 결국은 이름값만으로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름값 통하지 않는 글로벌에서 기회 잡나

쏟아지는 글로벌 대작 속 높아진 게이머 눈높이
이름값 보다는 완성도, 글로벌 PC·콘솔 시장 무명의 네오위즈 'P의 거짓' 생존 공식 되나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9.04 14:57 의견 0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디아블로4·발더스게이트3·스타필드'

네오위즈의 신작 소울라이크 게임 'P의 거짓'이 출시를 앞두고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닌텐도와 블리자드, 베데스다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지지도가 높은 다수의 게임사가 이름값과 블록버스터(AAA)급 규모를 앞세운 신작으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

게이머들의 높아진 눈높이 속에 각 작품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이름값이 통하지 않는 시장인 셈이다. 글로벌 PC·콘솔 시장에서 '무명'에 가까운 네오위즈도 완성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9월 19일 출시가 예고된 네오위즈 'P의 거짓'. (자료=네오위즈)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P의 거짓' 막바지 홍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을 7분 넘게 담은 새로운 영상 '로렌치니 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또다른 인게임 영상 '로사 이사벨 거리'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P의 거짓 출시 전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네오위즈가 강조한 부분은 최적화와 완성도다. 최근 많은 대작 게임들이 최적화 문제로 이용자들의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우리 개발진은 게임 완성도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시간을 더 쓰더라도 이용자 만족을 위한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초 8월 출시 예정을 9월 19일 글로벌 동시 출시로 미루면서 완성도에 대한 욕심을 이유로 든 바 있다. 높은 완성도로 글로벌 이용자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P의 거짓의 완성도는 올해 다수의 대작이 쏟아진 PC·콘솔 게임 시장에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PC·콘솔 게임 시장은 그동안 출시가 예고된 대작이 쏟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폴아웃' 시리즈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의 신작 '스타필드'도 최적화를 놓고는 엇갈린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 매체 평점은 80점 후반대로 대체로 호평이지만 베데스다에서 25년만에 선보인 새 IP(지적재산권) 기대작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블리자드가 선보인 '디아블로4'도 PC 기준 메타스코어는 86점, 오픈크리틱 88점을 기록하면서 호평을 받았으나 명성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콘텐츠 개선에 힘쓰고 있으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완성도를 둘러싼 개발력 의구심이 여전하다.

라리안스튜디오의 신작 '발더스게이트3'

반면 라리안 스튜디오가 약 3년의 얼리 액세스를 거쳐 출시한 턴제RPG '발더스게이트3'는 올해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직전까지 많은 대작 사이에서 다소 관심도가 떨어졌으나 높은 완성도와 압도적인 분량을 자랑하며 숱한 매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겼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매니악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스팀통계사이트에 따르면 발더스게이트3는 출시 이후 최고 87만5343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나 스타필드는 24만5183명에 그치는 등 화제성에서 앞섰다. 스타필드 출시 이후로도 50만명 이상의 일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를 유지하는 등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발더스게이트3에 대한 평론가 평점도 100점에 가깝다. 오픈크리틱과 메타크리틱 모두 96점을 기록했다. 3년의 얼리 액세스 기간을 거치면서 성공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결과라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 생소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도 대작 틈바구니 속에서 완성도가 강조돼야하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에서 국내 게임사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P의 거짓'과 '붉은 사막' 등 완성도 높은 게임 내 영상은 글로벌 이용자들에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많은 대작이 나오고 있으나 결국은 이름값만으로 성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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