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역대 최고의 선물을 드리겠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 딸 암네리스,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아이다’의 마지막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쇼케이스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전나영(아이다 역), 김우형·최재림(라다메스 역), 정선아·아이비(암네리스 역), 박송권·박성환(조세르 역), 유승엽(메렙 역)과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했다. 아이다 역 윤공주는 전날 부친상을 당해 참석하지 못했다. 2005년 국내 초연부터 함께한 협력연출 키스 배튼은 인사말에서 “뉴욕에 있는 디즈니의 토마스 슈마커를 비롯해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연출, 무대 디자이너, 안무가 등 모든 관계자들을 대표해 쇼케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 작사·작곡가인 팀과 엘튼 경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한국에서 공연이 다시 진행된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또 “2005년 첫 공연 때 세계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한국 관객과의 교감 덕분에 지금까지 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 역대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면서 “이번 공연 세트는 토니 브랙스턴, 데보라 콕스 등 수많은 배우가 오른 오리지널 초연 때 사용한 세트여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오민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애절하고, 웅장한 라이브 연주가 흘러나오면서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연출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흥겹게 노래하고 춤을 춘다.  ‘어 스텝 투 파’(A STEP TOO FAR) ‘마이 스트롱기스트 수트’(MY STRONGEST SUIT) ‘더 가즈 러브 누비아’(THE GODS LOVE NUBIA) 등 대표곡들을 비롯해 ‘아이다’의 넘버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했다.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함께 ‘아이다’를 이끌어 왔거나,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소회도 남달랐다. 아이다 역에 새로 합류한 전나영은 “‘아이다’를 처음 보고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다. 2016년에 한국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고 이번에 아이다가 됐다. 너무나 영광이고 설렌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킹앤아이’를 하고 있었는데, UK투어 대신 ‘아이다’를 택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총 다섯 번의 한국 공연 중 세 번의 공연에 참여했던 김우형은 누구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아이다’는 내게 꿈의 작품이었다. 학창 시절에 이 뮤지컬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저건 하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봤다. 2010년에 서른 살이었다. 10년째 세 번을 하고 있다.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내 배우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 작품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다시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물을 애써 참아냈다.   이날 무대는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14년간 총 732회 공연, 관객 73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아이다’의 다섯 번째 시즌, 즉 마지막 ‘아이다’의 시작이다. 공연은 11월 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객석에서] “역대 최고의 선물”...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여정의 시작

박정선 기자 승인 2019.10.30 09:46 | 최종 수정 2019.10.31 09:33 의견 0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역대 최고의 선물을 드리겠다”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이 제작하고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 딸 암네리스,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뮤지컬 ‘아이다’의 마지막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쇼케이스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전나영(아이다 역), 김우형·최재림(라다메스 역), 정선아·아이비(암네리스 역), 박송권·박성환(조세르 역), 유승엽(메렙 역)과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했다. 아이다 역 윤공주는 전날 부친상을 당해 참석하지 못했다.

2005년 국내 초연부터 함께한 협력연출 키스 배튼은 인사말에서 “뉴욕에 있는 디즈니의 토마스 슈마커를 비롯해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 연출, 무대 디자이너, 안무가 등 모든 관계자들을 대표해 쇼케이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 작사·작곡가인 팀과 엘튼 경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한국에서 공연이 다시 진행된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라고 소회를 말했다.

또 “2005년 첫 공연 때 세계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한국 관객과의 교감 덕분에 지금까지 공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 역대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면서 “이번 공연 세트는 토니 브랙스턴, 데보라 콕스 등 수많은 배우가 오른 오리지널 초연 때 사용한 세트여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오민영 음악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애절하고, 웅장한 라이브 연주가 흘러나오면서 배우들은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연출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흥겹게 노래하고 춤을 춘다. 

‘어 스텝 투 파’(A STEP TOO FAR) ‘마이 스트롱기스트 수트’(MY STRONGEST SUIT) ‘더 가즈 러브 누비아’(THE GODS LOVE NUBIA) 등 대표곡들을 비롯해 ‘아이다’의 넘버가 이어질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했다. 

마지막인 만큼 그동안 함께 ‘아이다’를 이끌어 왔거나,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소회도 남달랐다. 아이다 역에 새로 합류한 전나영은 “‘아이다’를 처음 보고 뮤지컬을 사랑하게 됐다. 2016년에 한국에서 오디션을 봤는데 떨어졌고 이번에 아이다가 됐다. 너무나 영광이고 설렌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킹앤아이’를 하고 있었는데, UK투어 대신 ‘아이다’를 택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총 다섯 번의 한국 공연 중 세 번의 공연에 참여했던 김우형은 누구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는 “‘아이다’는 내게 꿈의 작품이었다. 학창 시절에 이 뮤지컬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저건 하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디션을 봤다. 2010년에 서른 살이었다. 10년째 세 번을 하고 있다. 부끄럽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내 배우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한 작품이어서 감회가 새롭다. 다시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한 눈물을 애써 참아냈다.  

이날 무대는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14년간 총 732회 공연, 관객 73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운 ‘아이다’의 다섯 번째 시즌, 즉 마지막 ‘아이다’의 시작이다. 공연은 11월 13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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