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 넥슨의 지주회사 NXC(엔엑스씨)의 지분 4조7000억원어치에 대한 공개 매각이 다시 한번 유찰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의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 결과는 유찰됐다. 1차 공개 매각에서도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것에 이어, 2차에도 입찰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었다. 이번에 공개 매각 대상인 지분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해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올해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 상속재산이 10조원대에 이르러 유가족은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현금 대신 물납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NXC가 비상장사인데다 해당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외국 자본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넥슨 지주사 NXC 지분, 2차 공개 매각 또다시 불발

백민재 기자 승인 2023.12.29 10:51 | 최종 수정 2023.12.29 10:52 의견 0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 (사진=넥슨)

넥슨의 지주회사 NXC(엔엑스씨)의 지분 4조7000억원어치에 대한 공개 매각이 다시 한번 유찰됐다.

2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온라인공매시스템에 따르면, NXC의 지분 85만1968주(지분율 29.3%)에 대한 2차 입찰 결과는 유찰됐다. 1차 공개 매각에서도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것에 이어, 2차에도 입찰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저 입찰 가격은 4조7149억원이었다.

이번에 공개 매각 대상인 지분은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해 초 별세하면서 유족이 올해 5월 상속세로 정부에 물납한 주식이다. 상속재산이 10조원대에 이르러 유가족은 6조원 가량의 상속세를 현금 대신 물납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NXC가 비상장사인데다 해당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 사우디 국부펀드(PIF) 등 외국 자본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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