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보험 서비스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보험 상담은 물론 계약 심사까지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고객의 편의성이나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AI를 이용한 보험상담, 계약 심사, 건강관리까지 스타트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기인보험에서는 심사자의 별도 확인 없이 가입 가능한 건이 늘어나 고객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장기재물보험에서는 AI 이미지 인식 및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심사대기 시간이 길었다. 교보생명은 AI 기반의 보험계약심사시스템 ‘바로(BARO)’를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BARO는 인간처럼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언더라이터를 대신해 보험계약의 승낙이나 거절에 대한 의사결정을 처리한다. 고객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승낙하고, 미달일 경우에는 계약을 거절한다. 조건부 승낙에 해당하는 경우 언더라이터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키워드 중 가장 유사한 5개의 결과를 추려서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BARO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향후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상담서비스도 단순단답형에서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개선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8월 선보인 AI 기반의 챗봇 ‘몬디’는 “35세 남자는 어떤 보험이 좋나요”, “실비보험이 도수치료 보장이 되나요” 등 평소 전화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추려 비슷한 질문을 하는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의 보험상담 서비스 ‘프로미 챗봇’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AI와 전화통화로 암?운전자보험 등을 24시간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리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을 예측해주는 AI 보험상품도 나왔다. DB손보는 AI 질병예측 기능을 담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질병예측 프로그램은 가입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암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준다. 한화생명은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출시했다. 헬로는 고객 건강 데이터 기반의 건강 콘텐츠와 캠페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거 10년간의 건강검진정보,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찍으면 영양소와 칼로리가 나오는 AI카메라 기능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대에 맞게 보험도 AI를 활용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맨 처음 챗봇서비스가 나왔을 때는 단순 단답형에 그쳤지만 지금은 고객에게 맞는 대답으로 똑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더 스마트한 시스템과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활용으로 고객은 물론 회사입장에서도 업무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상품이나 채널이 아닌 서비스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도 AI 시대…"단순은 No" 서비스 경쟁 치열

주가영 기자 승인 2019.11.04 13:22 의견 0
사진=픽사베이


보험 서비스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보험 상담은 물론 계약 심사까지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고객의 편의성이나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AI를 이용한 보험상담, 계약 심사, 건강관리까지 스타트업체와 손잡고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장기보험에 인공지능(AI) 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장기인보험에서는 심사자의 별도 확인 없이 가입 가능한 건이 늘어나 고객 대기 시간이 단축된다. 장기재물보험에서는 AI 이미지 인식 및 자연어 처리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업종 선택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가벼운 질병 이력만 있어도 심사자가 하나씩 확인해 승인을 내야 했기 때문에 심사대기 시간이 길었다.

교보생명은 AI 기반의 보험계약심사시스템 ‘바로(BARO)’를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

BARO는 인간처럼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언더라이터를 대신해 보험계약의 승낙이나 거절에 대한 의사결정을 처리한다. 고객이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승낙하고, 미달일 경우에는 계약을 거절한다. 조건부 승낙에 해당하는 경우 언더라이터가 참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키워드 중 가장 유사한 5개의 결과를 추려서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BARO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향후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상담서비스도 단순단답형에서 고객 맞춤형 정보제공으로 개선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8월 선보인 AI 기반의 챗봇 ‘몬디’는 “35세 남자는 어떤 보험이 좋나요”, “실비보험이 도수치료 보장이 되나요” 등 평소 전화 상담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을 추려 비슷한 질문을 하는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DB손해보험의 보험상담 서비스 ‘프로미 챗봇’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AI와 전화통화로 암?운전자보험 등을 24시간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리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을 예측해주는 AI 보험상품도 나왔다. DB손보는 AI 질병예측 기능을 담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 질병예측 프로그램은 가입자의 건강검진 정보를 기반으로 주요 암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예측해준다.

한화생명은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출시했다. 헬로는 고객 건강 데이터 기반의 건강 콘텐츠와 캠페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과거 10년간의 건강검진정보,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찍으면 영양소와 칼로리가 나오는 AI카메라 기능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시대에 맞게 보험도 AI를 활용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맨 처음 챗봇서비스가 나왔을 때는 단순 단답형에 그쳤지만 지금은 고객에게 맞는 대답으로 똑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것처럼 앞으로 더 스마트한 시스템과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활용으로 고객은 물론 회사입장에서도 업무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상품이나 채널이 아닌 서비스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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