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HBM 사업이 올 하반기 엔비디아 등에 납품되면서 한솔케미칼의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2일 한솔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하며, 반도체 소재업종 톱픽으로 추천했다. 그 동안 경쟁업체 대비 부진했던 삼성전자의 HBM 사업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에게 신제품 공급을 시작,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HBM 양산 캐파도 지난 1분기 50K/월에서 올해 4분기 105K/월로 높아진다.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이는 한솔케미칼의 HBM 소재(과산화수소) 사용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할 한솔케미칼의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솔케미칼은 1분기 매출액 2031억원(+6%QoQ)과 영업이익 376억원(+79%QoQ)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HBM, DRAM, NAND) 가동률이 상승 전환되고, QD 소재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삼성의 NAND 가동률이 크게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소재 부문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실적 반등 흐름은 하반기에 지속되며, 올해 총 영업이익이 1461억원(+18%YoY)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메모리 가동률 반등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던 한솔케미칼 주가는 '주요 기업들(ASML, TSMC)의 컨퍼런스 콜 실망감'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유로 기간 조정을 보여왔다.
이에 대해 박 애널리스트는 "ASML의 신규 장비 수주 감소는 중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급에 오히려 긍정적이고, TSMC의 반도체 시장 전망치 하향 조정도 '메모리 시장을 제외한 수치'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더군나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판가 상승 이후의 수요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한솔케미칼 분기 실적의 추세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