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NH투자증권은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 간 갈등과 관련해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아티스트 라인업을 고려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분이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 뉴진스의 2개 앨범(싱글, 미니) 발매에 따른 음반 및 음원 매출 관련"이라며 "뉴진스의 3개 앨범(5월 싱글, 6월 싱글(일본), 하반기(정규)) 및 일본 공연(도쿄돔 2회) 계획을 감안했을 때 2024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도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컴백일까지 1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며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고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반적인 레이블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어도어 관련 갈등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질의서의 답변 시한은 23일 오후다. 만일 응답이 없을 경우 하이브는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최대 2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널픽] "흔들리는 하이브? 어도어 갈등 영향 제한적"

하반기 뉴진스 활동 중단하더라도 올해 실적 영향 10%미만
2025년 BTS 컴백 등 아티스트 라인업 다양...중장기 영향 제한적일 것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23 08:52 의견 0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NH투자증권은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 간 갈등과 관련해 실질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아티스트 라인업을 고려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부분이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23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3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 뉴진스의 2개 앨범(싱글, 미니) 발매에 따른 음반 및 음원 매출 관련"이라며 "뉴진스의 3개 앨범(5월 싱글, 6월 싱글(일본), 하반기(정규)) 및 일본 공연(도쿄돔 2회) 계획을 감안했을 때 2024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2025년 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도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컴백일까지 1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며 "만일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고 실적 차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반적인 레이블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신인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어도어 관련 갈등이 빠르고 원만하게 해소되는 것이 가장 좋겠으나, 만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오더라도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동력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게 보낸 감사질의서의 답변 시한은 23일 오후다. 만일 응답이 없을 경우 하이브는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최대 2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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