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1분기 환율 호조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실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대폭 올려잡으며 수익성 개선에 기대감을 보였다. 25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선 부문에서 조업 단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 180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350억원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며 "2분기까지 저선가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높으나 하반기 LNG선 매출 비중 증가, 건조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기준 LNG선 12척, 탱커 2척 등을 포함해 34억달러 규모를 수주한 상태로 2024년 예상 수주금액은 77억달러로 예상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는 제한적으로 판단되나 국내 조선사의 경우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은 가시성이 높다"며 "하반기 미국 군함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호주 오스탈 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 여부에 따라 특수선 외형 성장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회복의 서막"이라고 평했다. 그는 "환율 상승 및 생산 안정화 비용 추가 투입에 따른 일회성 손익 효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이를 걷어낸 경상 영업이익률 또한 1.6%를 기록했다"면서 "상선을 비롯해 특수선, 해양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흑자를 시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수익원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7월 1일 부로 한화 지주 건설 부문에서 물적 분할 예정인 육상 플랜트, 풍력 사업"이라며 "양수 시점을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2024년 하반기 실적에 두 사업의 성과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매출액 6157억원, 영업이익 480억원(OPM +7.8%)을 신규 반영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안으로 기대되는 미 해군 함정 MRO 수주 결과와 인수 추진 기업의 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특수선 실적 상향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돌파할 만한 재료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모두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애널픽] '어닝 서프라이즈' 한화오션, 목표가 줄상향

1Q 환율 호조로 어딩 서프라이즈...수익성 개선 본격화
"단기 급등 피로 돌파할 재료 풍부"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25 08:57 의견 0


한화오션이 1분기 환율 호조에 따른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실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대폭 올려잡으며 수익성 개선에 기대감을 보였다.

25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선 부문에서 조업 단가 상승 등 일회성 비용 180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350억원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며 "2분기까지 저선가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높으나 하반기 LNG선 매출 비중 증가, 건조 물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화오션은 현재 기준 LNG선 12척, 탱커 2척 등을 포함해 34억달러 규모를 수주한 상태로 2024년 예상 수주금액은 77억달러로 예상된다.

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는 제한적으로 판단되나 국내 조선사의 경우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은 가시성이 높다"며 "하반기 미국 군함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호주 오스탈 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 여부에 따라 특수선 외형 성장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 회복의 서막"이라고 평했다.

그는 "환율 상승 및 생산 안정화 비용 추가 투입에 따른 일회성 손익 효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지만, 이를 걷어낸 경상 영업이익률 또한 1.6%를 기록했다"면서 "상선을 비롯해 특수선, 해양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흑자를 시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규 수익원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는 "2024년 7월 1일 부로 한화 지주 건설 부문에서 물적 분할 예정인 육상 플랜트, 풍력 사업"이라며 "양수 시점을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2024년 하반기 실적에 두 사업의 성과가 반영되는 점을 감안해, 매출액 6157억원, 영업이익 480억원(OPM +7.8%)을 신규 반영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안으로 기대되는 미 해군 함정 MRO 수주 결과와 인수 추진 기업의 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특수선 실적 상향 가능성 또한 남아있다"며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돌파할 만한 재료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모두 4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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