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기대되는 항체 2개를 찾았고 올 여름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27일 뉴스원 보도 따르면 감염증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할 단일클론항체 후보를 찾았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는 항체물질들을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으로 이전한 상태다. 비르바이오는 진행에 문제가 없다면 3~5개월 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르바이오는 감염과 결핵,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으로 알려졌다. 유명세를 탄 것은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 설립자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프로테아제(사진=연합뉴스) 작년에는 기업 공개를 단행하며 우리 돈으로 약 1756억원에 해당하는 1억4300만달러의 공모금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 대열에 합류해 3배 이상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우시 바이오로직스, 3월 바이오젠과 각각 코로나19 항체 개발 및 제조 관련 계약을 체결했던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도 계약을 맺고 현재 공동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발굴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항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사스 바이러스에서도 확인되는 항원결정기(에피토프)에 결합한다고 비르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이는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도 면역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유사성이 깊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추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더라도 항원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항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르바이오는 발견된 항체 모두 임상시험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 다른 표지와 결합하는 항체도 추가 발견돼 리드 항체 후보와 함께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르바이오 허버트 스킵 수석 과학자는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 및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항체 프로그램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해결될 때 까지 RNA및 면역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항체들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엔 진짜?…美 비르바이오 코로나19 항체 발굴설

“변이 바이러스도 잡을 수 있을 듯” 3~5개월 내 임상시험 돌입 예정

이인애 기자 승인 2020.03.27 13:43 의견 0

미국에서 코로나19에 효과가 기대되는 항체 2개를 찾았고 올 여름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27일 뉴스원 보도 따르면 감염증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알려진 미국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할 단일클론항체 후보를 찾았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는 항체물질들을 중국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으로 이전한 상태다. 비르바이오는 진행에 문제가 없다면 3~5개월 내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르바이오는 감염과 결핵,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등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으로 알려졌다. 유명세를 탄 것은 세계 최대 기술투자펀드 비전펀드 설립자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투자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프로테아제(사진=연합뉴스)

작년에는 기업 공개를 단행하며 우리 돈으로 약 1756억원에 해당하는 1억4300만달러의 공모금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 대열에 합류해 3배 이상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월 우시 바이오로직스, 3월 바이오젠과 각각 코로나19 항체 개발 및 제조 관련 계약을 체결했던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도 계약을 맺고 현재 공동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발굴한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해당 항체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사스 바이러스에서도 확인되는 항원결정기(에피토프)에 결합한다고 비르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이는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도 면역 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유사성이 깊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추후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더라도 항원은 그대로 남아 있어 항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르바이오는 발견된 항체 모두 임상시험에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바이러스 다른 표지와 결합하는 항체도 추가 발견돼 리드 항체 후보와 함께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비르바이오 허버트 스킵 수석 과학자는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 및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파트너십을 진행하며 코로나19 항체 프로그램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해결될 때 까지 RNA및 면역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항체들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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