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논란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후 김범준 우아한 형제 대표의 사과로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에는 배달원 수수료 인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최근 배달원에게 지급하는 건당 지급 수수료를 1000원 가량 삭감했다. 배민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해 한시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종료한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배달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배민에서 ‘배민라이더스’ 카테고리 상품을 배달하는 배달원은 2300여명이다. 이들은 모두 개인 사업자로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배민 배달원들은 올해 2월부터 20% 가량 삭감된 4000원대의 배달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간 배민이 배달원 모집을 위해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던 프로모션이 끝난 탓이다.  배달의 민족 배달원들에 대한 수수료가 삭감되자 반발이 일고 있다. (사진=배달의 민족) 수수료 삭감에 배달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라이더 모집을 위해 수수료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다 모집되면 내렸다가 하는 등 일 년에도 몇 번씩 수수료 체계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겨울철 라이더를 구하기 힘들어 일시적으로 인상했던 배달 수수료를 내린 것"이라며 "라이더들에게 미리 안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달 수수료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면서 배민의 배달원 수수료 체계를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음식점들이 배민 앱을 사용하고, 이에 따라 지불하는 수수료는 동일한데 배달원 수수료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배민은 요금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수수료 중심의 오픈 서비스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는 “코로나 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면서 “월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지난달 이미 발표했다.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이 정책을 확대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다”고 전하며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이 정도면 갑질의 민족” 배달의 민족, 배달원 수수료 “올렸다가 내렸다가” 제 멋대로 책정

가맹점 수수료 인상 논란에 배달원 수수료 인하 갑질까지

박진희 기자 승인 2020.04.13 17:57 의견 0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논란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후 김범준 우아한 형제 대표의 사과로 일단락  되는 듯 보였으나 이번에는 배달원 수수료 인하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다.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은 최근 배달원에게 지급하는 건당 지급 수수료를 1000원 가량 삭감했다. 배민 측은 라이더 모집을 위해 한시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종료한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배달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배민에서 ‘배민라이더스’ 카테고리 상품을 배달하는 배달원은 2300여명이다. 이들은 모두 개인 사업자로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배민 배달원들은 올해 2월부터 20% 가량 삭감된 4000원대의 배달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간 배민이 배달원 모집을 위해 추가 수수료를 지급하던 프로모션이 끝난 탓이다. 

배달의 민족 배달원들에 대한 수수료가 삭감되자 반발이 일고 있다. (사진=배달의 민족)

수수료 삭감에 배달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라이더 모집을 위해 수수료를 올렸다가, 라이더가 다 모집되면 내렸다가 하는 등 일 년에도 몇 번씩 수수료 체계가 달라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겨울철 라이더를 구하기 힘들어 일시적으로 인상했던 배달 수수료를 내린 것"이라며 "라이더들에게 미리 안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달 수수료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면서 배민의 배달원 수수료 체계를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 음식점들이 배민 앱을 사용하고, 이에 따라 지불하는 수수료는 동일한데 배달원 수수료가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배민은 요금체계를 기존 정액제에서 수수료 중심의 오픈 서비스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는 “코로나 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면서 “월 최대 15만원 한도 내에서 3, 4월 수수료의 절반을 돌려드리는 정책을 지난달 이미 발표했다. 당장의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이 정책을 확대해 4월 오픈서비스 비용은 상한을 두지 않고 내신 금액의 절반을 돌려 드리겠다”고 전하며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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