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의 일이다. 1947년 오스트리아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 자라는 내내 몸이 허약해서 ‘말라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그 소년의 꿈은 근육질 사나이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근육맨들이 모여서 겨루는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의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서장이었던 아버지는 아이에게 엄격했다. 로마 카토릭 교인으로 자란 소년은 신사처럼 차려입고 교회에 가야했다. 어떤 일을 잘못했거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는 체벌이 가해졌다. 소년은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랐다.  아놀드슈왈제네거의 소년 시절. (사진=스크린긱) 십대 시절 소년은 부모의 뜻에 따라 학교 수업에 몰두했다. 수업에 몰두한 결과 소년은 최고 성적의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축구를 통해 스포츠를 봤다. 또한 좋은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에서 신체 발달을 겪으면서 보디빌더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이후 소년은 매일 미스터 유니버스의 승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꿈꾸었다. 하지만 엄격했던 부모의 반대는 심했다. 결국 그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위해 군대에 입대했다. 소년은 청년이 되었고 마침내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말라깽이라고 놀림 받던 처지에서 오스트리아 최고의 근육질 사나이가 된 것이다.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장에 도착한 청년은 특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틈만 나면 우승자의 포즈를 취하면서 대회장을 돌아다닌 것이다. 그러다가는 갑자기 멈추어 서서 진지하게 두 눈을 감았다. 이미 우승자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서였다.  유럽의 보디빌딩 대회를 휩쓸었던 청년 아놀드슈왈제네거 (사진=스크린긱) 그 간절한 소망의 힘 덕분이었을까? 청년은 진짜로 그 해 미스터 유니버스가 되었다. 미스터 유니버스가 된 청년은 영화배우로 성공하고자 할리우드로 향했다. 당연히 청년은 오디션에도 합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청년은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할리우드 촬영장을 찾아다니면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생히 그렸다.  청년의 생생한 꿈은 결국 이루어졌다. 그의 이름은 아놀드슈왈제네거다.  꿈을 이루기까지 청년 아놀드슈왈제네거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1966년 첫 비행기를 탔다. 미국에서 보디 빌딩보다 연기에 더 많은 기회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1970년대 뉴욕의 허큘리스에서 헤라클레스 역할을 하게 됐다. 첫번째 영화 이후 그는 다른 역할을 따낼 수 없었다.  아놀드슈왈제네거에게는 꿈의 공식이 있었다. (사진=스크린긱) “처음 할리우드는 나에게 매우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내 몸이 이상하다고 수근거렸고, 나의 영어 액센트가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또한 내 이름은 너무 길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출연을 위해 찾아갔던 모든 곳에서 나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던 중 아놀드슈왈제네거는 1982년 영화 ‘코난 바바리안’으로 흥행 배우가 된다. 하지만 ‘코난 바바리안’의 후속편인 ‘코난2-디스트로이어’가 흥행에 참패했다. 7년 후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시리즈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 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결국 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업적인 영화의 주인공이 된 아놀드슈왈제네거 (사진='터미네이터' 스틸컷) “소년 시절부터 나는 생생하게 꿈꾸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 사실을 의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런 마음자세는 기적을 불러들인다. 나는 처음 참가한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서, 이미 우승자가 된 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대회장 안을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영화배우로 진로를 바꾸었을 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제가 꿈꾸었던 모든 것을 현실에서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불가능하게 보이는 목표라도, 생생하게 꿈꾸면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는 초인적인 내면의 힘이 저절로 생겨나고 그 힘이 멈추지 않게 만든다.

[success story] ‘말라깽이’ 소년의 집념, 보디빌딩 대회 휩쓸고 할리우드 정상에 오른 이 남자

이면희 기자 승인 2020.04.21 08:05 | 최종 수정 2020.04.21 08:24 의견 0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의 일이다. 1947년 오스트리아에 한 아기가 태어났다. 자라는 내내 몸이 허약해서 ‘말라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그 소년의 꿈은 근육질 사나이가 되는 것이었다. 그것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근육맨들이 모여서 겨루는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의 우승자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경찰서장이었던 아버지는 아이에게 엄격했다. 로마 카토릭 교인으로 자란 소년은 신사처럼 차려입고 교회에 가야했다. 어떤 일을 잘못했거나,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을 때는 체벌이 가해졌다. 소년은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가정에서 반듯하게 자랐다. 

아놀드슈왈제네거의 소년 시절. (사진=스크린긱)

십대 시절 소년은 부모의 뜻에 따라 학교 수업에 몰두했다. 수업에 몰두한 결과 소년은 최고 성적의 아이로 자라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축구를 통해 스포츠를 봤다. 또한 좋은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에서 신체 발달을 겪으면서 보디빌더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이후 소년은 매일 미스터 유니버스의 승자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꿈꾸었다. 하지만 엄격했던 부모의 반대는 심했다. 결국 그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위해 군대에 입대했다.

소년은 청년이 되었고 마침내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말라깽이라고 놀림 받던 처지에서 오스트리아 최고의 근육질 사나이가 된 것이다.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장에 도착한 청년은 특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틈만 나면 우승자의 포즈를 취하면서 대회장을 돌아다닌 것이다. 그러다가는 갑자기 멈추어 서서 진지하게 두 눈을 감았다. 이미 우승자가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끼기 위해서였다. 

유럽의 보디빌딩 대회를 휩쓸었던 청년 아놀드슈왈제네거 (사진=스크린긱)

그 간절한 소망의 힘 덕분이었을까? 청년은 진짜로 그 해 미스터 유니버스가 되었다. 미스터 유니버스가 된 청년은 영화배우로 성공하고자 할리우드로 향했다. 당연히 청년은 오디션에도 합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청년은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할리우드 촬영장을 찾아다니면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생히 그렸다. 

청년의 생생한 꿈은 결국 이루어졌다. 그의 이름은 아놀드슈왈제네거다. 

꿈을 이루기까지 청년 아놀드슈왈제네거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야 했다. 

1966년 첫 비행기를 탔다. 미국에서 보디 빌딩보다 연기에 더 많은 기회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1970년대 뉴욕의 허큘리스에서 헤라클레스 역할을 하게 됐다. 첫번째 영화 이후 그는 다른 역할을 따낼 수 없었다. 

아놀드슈왈제네거에게는 꿈의 공식이 있었다. (사진=스크린긱)

“처음 할리우드는 나에게 매우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내 몸이 이상하다고 수근거렸고, 나의 영어 액센트가 우스꽝스럽다고 했다. 또한 내 이름은 너무 길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출연을 위해 찾아갔던 모든 곳에서 나에게는 기회가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러던 중 아놀드슈왈제네거는 1982년 영화 ‘코난 바바리안’으로 흥행 배우가 된다. 하지만 ‘코난 바바리안’의 후속편인 ‘코난2-디스트로이어’가 흥행에 참패했다. 7년 후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 시리즈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이 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결국 할리우드에서 가장 상업적인 영화의 주인공이 된 아놀드슈왈제네거 (사진='터미네이터' 스틸컷)

“소년 시절부터 나는 생생하게 꿈꾸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었다. 그 사실을 의심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런 마음자세는 기적을 불러들인다. 나는 처음 참가한 미스터 유니버스 대회에서, 이미 우승자가 된 나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대회장 안을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영화배우로 진로를 바꾸었을 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제가 꿈꾸었던 모든 것을 현실에서 얻을 수 있었다”

아무리 불가능하게 보이는 목표라도, 생생하게 꿈꾸면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는 초인적인 내면의 힘이 저절로 생겨나고 그 힘이 멈추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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