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생활이 서구화 되고,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에 인터넷, 학업, TV 등으로 인해 자연스레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소아비만이 급격히 늘고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가 증가하는 성인비만과는 다르게, 크기뿐만 아니라 세포의 수도 증가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소아비만이 있었던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지방세포의 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체중 감량도 힘들고 또 감량하더라도 쉽게 다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자신감 하락으로 인한 정서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성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성조숙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이란 또래에 비해 사춘기의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여아라면 만 8세 이전, 남아라면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날 때 성조숙증을 의심한다.
성조숙증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 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이 있다. 성호르몬 분비가 제멋대로 일어나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도한 지방, 당류의 섭취로 인하여 소아비만 환자가 늘어난 것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성조숙증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성장클리닉 또는 병원 등을 방문해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는 소아비만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아이의 생활습관, 식습관 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초등학생 비만은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성조숙증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아이가 또래에 비해 비만하다고 생각될 때는 성장판 검사와 성조숙증 검사를 통해 현재 아이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와 유아성조숙증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아동비만 치료를 통해 개선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먼저, 지방이나 당류 등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재료와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된 식단으로 관리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정한 강도의 운동은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데 필수적인 요인이다.
(사진=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소아비만은 체중의 증가로 인해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성조숙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요소”라며 “어릴 때부터 과체중, 비만인 상태라면 아이의 체중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디지털기기에서 벗어나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충분히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미 소아비만이 생겨 가정 내 관리만으로 체중 감량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아 비만 치료를 통해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초등학생 평균키에 맞게 성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