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품 업계·완성차 업계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발 한 발 대응해 나간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21일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완성차 5개사와 부품업계 간담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품 업계·완성차 업계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발 한 발 대응해 나간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5개 완성차업체 대표, 1·2차 부품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의 판매딜러가 휴업하면서 이달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17일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했다. 대표들은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추가적인 내수 진작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임금 등 상시 지출이 필요한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현행 개소세 감면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동차 개소세·부가가치세·관세 등 세금 납부 기한은 6∼9개월 연장하고 지난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100g/km)을 올해도 유예 적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새로 출시한 신차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최근 쌍용자동차,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관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므로 코로나 사태만 진정되면 한국 자동차산업이 신속하게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발표한 대책을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車업계 만난 성윤모 장관 "지원대책 검토"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車업계 "신규 유동성 지원, 내수 진작 정책 필요"

김명신 기자 승인 2020.04.21 18:10 의견 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품 업계·완성차 업계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발 한 발 대응해 나간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21일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완성차 5개사와 부품업계 간담회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품 업계·완성차 업계 그리고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한 발 한 발 대응해 나간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5개 완성차업체 대표, 1·2차 부품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의 판매딜러가 휴업하면서 이달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17일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했다.

대표들은 정부에 신규 유동성 지원과 추가적인 내수 진작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는데도 임금 등 상시 지출이 필요한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현행 개소세 감면에 더해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동차 개소세·부가가치세·관세 등 세금 납부 기한은 6∼9개월 연장하고 지난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100g/km)을 올해도 유예 적용해줄 것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새로 출시한 신차가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최근 쌍용자동차,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노사관계도 안정적인 상황이므로 코로나 사태만 진정되면 한국 자동차산업이 신속하게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발표한 대책을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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