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 복무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군상관에게 가혹 행위를 가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군사경찰은 ‘황제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본부는 지난 12일 A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시작해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A씨가 부모의 재력을 바탕으로 '황제 군생활'을 했다는 의혹은 지난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자신을 공군에서 20년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의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자주 전화를 걸곤 한다”고 밝혔다. 청원자가 밝힌 폭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후 감찰 결과 근무지 무탈 의혹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가 군상관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하극상 내지는 가혹 행위를 했다는 청원인의 주장도 신빙성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청원인은 A씨가 빨래와 음료수 심부름을 부사관에게 시켰다고 주장했다. 부하 병사의 지시로 심부름을 해줬다는 점에서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느꼈다면 가혹 행위로도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해당 병사의 신상에 대해 언론매체들은 아버지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나이스 그룹 부회장 아들, 軍상관에게 가혹 행위 주장…사실 관계 드러나나

나이스 그룹 부회장 아들 황제 복무 의혹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6.15 15:38 의견 0

나이스 그룹 부회장 아들의 황제 복무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군상관에게 가혹 행위를 가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군사경찰은 ‘황제 복무’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군본부는 지난 12일 A씨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감찰을 시작해 일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A씨가 부모의 재력을 바탕으로 '황제 군생활'을 했다는 의혹은 지난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캡처

자신을 공군에서 20년 복무 중인 부사관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해당 병사가 부대에 전입을 왔을 때 병사들과 부사관들 사이에서 해당 병사의 아버지가 모 대기업 회장이라는 얘기가 무성했다”며 “최근까지 해당 병사의 부모는 부사관들에게 아들의 병영생활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자주 전화를 걸곤 한다”고 밝혔다.

청원자가 밝힌 폭로 내용에 따르면 A씨는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외출증 없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이후 감찰 결과 근무지 무탈 의혹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A씨가 군상관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하극상 내지는 가혹 행위를 했다는 청원인의 주장도 신빙성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청원인은 A씨가 빨래와 음료수 심부름을 부사관에게 시켰다고 주장했다. 부하 병사의 지시로 심부름을 해줬다는 점에서 수치심이나 모욕감을 느꼈다면 가혹 행위로도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해당 병사의 신상에 대해 언론매체들은 아버지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총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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