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계열사 우방건설의 우방아이유쉘이 부실, 하자 시공으로 연일 시끄럽다. 문재인 정권 들어 그룹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SM그룹의 내부거래률이 증가했으며, 우오현 그룹 회장은 CSR 활동 홍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부실 시공 논란에 바람잘날 없는 대구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내부 모습 (사진=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예정자 제공) ■ 대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 새 아파트가 물새고 갈라지고 지난 18일 대구 북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북구청 건축주택과 중래 아래 시행, 시공사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80여 명의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주차장, 현관 등 공용부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일부 세대는 집 안 벽면이 갈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기간 내력벽을 훼손하고 벽체를 변경 시공한 하자를 발견했으며, 옥상 층에도 누수가 발생해 녹물이 발준공 승인 전부터 구청에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요청했는데도 마땅한 조치가 없었다는 비판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우방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간담회 도중 일부 입주민들이 격앙돼 불만을 토로하자 북구청 건축주택과는 해당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입주민 편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우방 측은 “비가 와서 결로와 누수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며 “추가 발생하는 문제도 계속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은 지하 1층, 지상 9∼15층짜리 10개 동, 503세대 아파트다. (사진=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예정자 제공) ■ SM그룹, 내부거래 증가…일감 몰아주기로 오너 일가 이익 챙겨 그런가운데 SM그룹의 일감몰아주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근절을 위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그 결과 그룹사의 내부거래 규모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M그룹은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한 그룹사로 손꼽힌다.  5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SM그룹의 지난 2년 동안의 내부거래 규모는 25.8%다.   우 회장의 외아들 우기원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라도는 우방건설산업(현 SM상선)이 건설한 아파트 분양공급 대행을 전담하며 이익을 거둬왔다. 라도는 2017년과 2018년 천안역 우방 아이유쉘 분양 등을 맡아 각각 194억원과 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 회장의 세 딸이 지분 97.69%를 보유하고 있는 삼환기업도 지난해 전체 매출 30억540만원 가운데 10억6800만원이 계열사와의 거래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이 내부거래였다. SM그룹을 둘러싸고 오너 일가의 주머니만 채운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측은 우 회장이 전 그룹 계열사에 사회환원과 친환경 캠페인 등 CSR 활동을 독려했다고 홍보했다.  26일 이 같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SM그룹은 그간의 성금기부 등의 내역을 상세히 적은 후 우 회장의 멘트를 부각시켰다. SM그룹 우오현 회장 (사진=SM그룹)

우방건설 아파트 갈라지고 물 새는데…우오현 SM그룹 회장, CSR 홍보만

SM그룹 내부거래로 일감 몰아주기?부실 하자 아파트로 연일 논란

최동수 기자 승인 2020.06.26 15:03 의견 0

SM그룹 계열사 우방건설의 우방아이유쉘이 부실, 하자 시공으로 연일 시끄럽다. 문재인 정권 들어 그룹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줄어들었지만 SM그룹의 내부거래률이 증가했으며, 우오현 그룹 회장은 CSR 활동 홍보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부실 시공 논란에 바람잘날 없는 대구 연경지구 우방 아이유쉘 내부 모습 (사진=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예정자 제공)


■ 대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 새 아파트가 물새고 갈라지고

지난 18일 대구 북구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북구청 건축주택과 중래 아래 시행, 시공사화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80여 명의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주차장, 현관 등 공용부에서 누수가 발생했으며 일부 세대는 집 안 벽면이 갈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공사기간 내력벽을 훼손하고 벽체를 변경 시공한 하자를 발견했으며, 옥상 층에도 누수가 발생해 녹물이 발준공 승인 전부터 구청에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을 요청했는데도 마땅한 조치가 없었다는 비판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인 우방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간담회 도중 일부 입주민들이 격앙돼 불만을 토로하자 북구청 건축주택과는 해당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입주민 편에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우방 측은 “비가 와서 결로와 누수가 발생했는데 이 부분들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며 “추가 발생하는 문제도 계속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연경지구 우방아이유쉘은 지하 1층, 지상 9∼15층짜리 10개 동, 503세대 아파트다.

(사진=대구 우방아이유쉘 입주예정자 제공)


■ SM그룹, 내부거래 증가…일감 몰아주기로 오너 일가 이익 챙겨

그런가운데 SM그룹의 일감몰아주기도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벌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근절을 위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그 결과 그룹사의 내부거래 규모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M그룹은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한 그룹사로 손꼽힌다. 

53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SM그룹의 지난 2년 동안의 내부거래 규모는 25.8%다.  

우 회장의 외아들 우기원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라도는 우방건설산업(현 SM상선)이 건설한 아파트 분양공급 대행을 전담하며 이익을 거둬왔다. 라도는 2017년과 2018년 천안역 우방 아이유쉘 분양 등을 맡아 각각 194억원과 1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 회장의 세 딸이 지분 97.69%를 보유하고 있는 삼환기업도 지난해 전체 매출 30억540만원 가운데 10억6800만원이 계열사와의 거래로 전체 매출의 3분의 1이상이 내부거래였다.
SM그룹을 둘러싸고 오너 일가의 주머니만 채운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측은 우 회장이 전 그룹 계열사에 사회환원과 친환경 캠페인 등 CSR 활동을 독려했다고 홍보했다. 

26일 이 같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SM그룹은 그간의 성금기부 등의 내역을 상세히 적은 후 우 회장의 멘트를 부각시켰다.

SM그룹 우오현 회장 (사진=SM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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