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손예지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논란을 딛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오는 21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포장마차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하는 ‘국경없는 포차’는 앞서 프랑스 파리와 도빌·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촬영을 마쳤다. 배우 박중훈·신세경·이이경과 방송인 안정환·샘 오취리·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래퍼 마이크로닷 등이 함께 각 도시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정을 전하고 국경없는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박경덕 PD와 박중훈·신세경·안정환·샘 오취리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박 PD는 지난 9월 불거진 불법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국경없는 포차’는 외주 스태프가 출연진 숙소에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것이 적발돼 충격을 안긴 바.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 조사 후 검찰에 송치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박 PD는 “해외 촬영 막바지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들에게도 사과한다”며 거듭 고개 숙였다.  신세경 역시 “나와 가족이 받은 상처가 있어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불법촬영과 이에 대한 2차 가해에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해자는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히 보호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박 PD와 신세경 모두 “출연자나 스태프 다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그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 PD는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한국의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된 데 대해 “프랑스는 낭만적인 나라다. 에펠탑 아래에 우리의 소박하면서도 거친 포장마차가 서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선택하게 됐다. 북유럽은 예전에 알던 친구와 포장마차를 갔는데 그때 ‘북유럽에도 포장마차와 비슷한 휘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지역이라는 코펜하겐에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금과 관련, 현지에서 야기될 수 있는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국경없는 포차’로 발생한 수익금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전부 기부됐다. 고객들이 포장마차에서 즐긴 만큼의 금액을 제작진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기부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의 파리와 도빌,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는 낭만적인 나라다. 에펠탑 아래에 우리의 소박하면서도 거친 포장마차가 서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선택하게 됐다. 북유럽은 예전에 알던 친구와 포장마차를 갔는데 그때 ‘북유럽에도 포장마차와 비슷한 휘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지역이라는 코펜하겐에 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 신세경(사진=이현지 기자)   “프랑스라고 하면 활기차고 유쾌하고 각종 문화가 뒤섞인 낭만있는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런 특색있는 손님들이 많이 왔어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아서 그 자체도 색달랐고요. 덴마크는 북유럽 특유의 그윽하고 깊은 맛이 있죠.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점잖지만 굉장히 서로 배려했습니다. 또 손님과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인데도 힐링을 받을 수 있었어요(박중훈)” ‘국경없는 포차’에 앞서 ‘윤식당’과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가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포맷이 반복됨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박 PD는 “포장마차만이 갖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맛과 사람이 있는 공간의 힘이 ‘윤식당’이나 ‘현지에서 먹힐까’와 다른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이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교감하는 것도 색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리얼리티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박중훈과 신세경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조합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국경없는 포차’는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제안하고 이를 좋아하는 분들을 섭외했다”고 떠올렸다. 리얼리티 첫 출연에 나선 박중훈은 “‘국경없는 포차’는 최대 100대쯤의 카메라가 긴 시간 함께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며 “그러다 우리 멤버들과 박경덕 PD를 비롯한 스태프들에 믿음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무(無) 카메라라는 생각으로 자유로워졌다. ‘이렇게까지 재밌게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웃음 지었다. 신세경 역시 “포장마차를 열고 요리를 하고 세계의 많은 분들과 교감하는 ‘국경없는 포차’ 자체가 나와 잘 맞았다”며 “즐기면서 촬영했다.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포차를 꾸려가는 크루의 힘이 컸다.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해서 행복했다”고 보탰다. 안정환과 샘 오취리의 소감도 남달랐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해외 활동을 적잖게 했던 안정환은 “현지에 포장마차를 차리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포장마차의 매력을 알리면서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들어보는 계기가 돼 기뻤다”고 말했다. 가나 출신의 ‘대한외국인’을 자처하는 샘 오취리는 “나 역시 국경을 넘어서 왔기 때문에 ‘국경없는 포차’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안을 받고 꼭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아프리카 손님들이 많이 놀러와 신기했다. 나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분들도 많았다. 한국 문화를 공부하거나 트로트나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서 기쁘고 반가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과 제작진이 자신한 즐거운 분위기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 오는 21일 오후 9시 11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현장에서] ‘국경없는 포차’, ‘불법촬영 논란’ 딛고 보여줄 ‘공간의 힘’

손예지 기자 승인 2018.11.19 15:46 | 최종 수정 2137.10.07 00:00 의견 0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사진=이현지 기자)
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손예지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논란을 딛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오는 21일 첫 방송을 내보낸다. ‘포장마차 세계일주’를 콘셉트로 하는 ‘국경없는 포차’는 앞서 프랑스 파리와 도빌·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촬영을 마쳤다. 배우 박중훈·신세경·이이경과 방송인 안정환·샘 오취리·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래퍼 마이크로닷 등이 함께 각 도시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정을 전하고 국경없는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이런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올리브 새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박경덕 PD와 박중훈·신세경·안정환·샘 오취리가 참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박 PD는 지난 9월 불거진 불법촬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당시 ‘국경없는 포차’는 외주 스태프가 출연진 숙소에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것이 적발돼 충격을 안긴 바. 사건의 피의자는 경찰 조사 후 검찰에 송치돼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대해 박 PD는 “해외 촬영 막바지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놀라고 당황했을 출연자들에게도 사과한다”며 거듭 고개 숙였다. 

신세경 역시 “나와 가족이 받은 상처가 있어 선처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불법촬영과 이에 대한 2차 가해에 사회적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해자는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고 피해자는 완벽히 보호받는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박 PD와 신세경 모두 “출연자나 스태프 다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그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 PD는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한국의 포장마차를 운영하게 된 데 대해 “프랑스는 낭만적인 나라다. 에펠탑 아래에 우리의 소박하면서도 거친 포장마차가 서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선택하게 됐다. 북유럽은 예전에 알던 친구와 포장마차를 갔는데 그때 ‘북유럽에도 포장마차와 비슷한 휘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지역이라는 코펜하겐에 가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발생하는 수익금과 관련, 현지에서 야기될 수 있는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국경없는 포차’로 발생한 수익금은 국경없는 의사회에 전부 기부됐다. 고객들이 포장마차에서 즐긴 만큼의 금액을 제작진을 거치지 않고 직접 기부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의 파리와 도빌,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택한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는 낭만적인 나라다. 에펠탑 아래에 우리의 소박하면서도 거친 포장마차가 서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선택하게 됐다. 북유럽은 예전에 알던 친구와 포장마차를 갔는데 그때 ‘북유럽에도 포장마차와 비슷한 휘게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지역이라는 코펜하겐에 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배우 신세경(사진=이현지 기자)
배우 신세경(사진=이현지 기자)

 

“프랑스라고 하면 활기차고 유쾌하고 각종 문화가 뒤섞인 낭만있는 나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실제로 그런 특색있는 손님들이 많이 왔어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아서 그 자체도 색달랐고요. 덴마크는 북유럽 특유의 그윽하고 깊은 맛이 있죠. 거기서 만난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점잖지만 굉장히 서로 배려했습니다. 또 손님과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 사이의 관계인데도 힐링을 받을 수 있었어요(박중훈)”

‘국경없는 포차’에 앞서 ‘윤식당’과 ‘현지에서 먹힐까’ 시리즈가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연예인들의 모습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포맷이 반복됨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박 PD는 “포장마차만이 갖고 있는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맛과 사람이 있는 공간의 힘이 ‘윤식당’이나 ‘현지에서 먹힐까’와 다른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출연자들이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교감하는 것도 색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간 리얼리티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박중훈과 신세경을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조합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국경없는 포차’는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포장마차 세계일주’라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제안하고 이를 좋아하는 분들을 섭외했다”고 떠올렸다.

리얼리티 첫 출연에 나선 박중훈은 “‘국경없는 포차’는 최대 100대쯤의 카메라가 긴 시간 함께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며 “그러다 우리 멤버들과 박경덕 PD를 비롯한 스태프들에 믿음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무(無) 카메라라는 생각으로 자유로워졌다. ‘이렇게까지 재밌게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웃음 지었다. 신세경 역시 “포장마차를 열고 요리를 하고 세계의 많은 분들과 교감하는 ‘국경없는 포차’ 자체가 나와 잘 맞았다”며 “즐기면서 촬영했다.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포차를 꾸려가는 크루의 힘이 컸다.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해서 행복했다”고 보탰다.

안정환과 샘 오취리의 소감도 남달랐다. 축구선수 출신으로 해외 활동을 적잖게 했던 안정환은 “현지에 포장마차를 차리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포장마차의 매력을 알리면서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들어보는 계기가 돼 기뻤다”고 말했다. 가나 출신의 ‘대한외국인’을 자처하는 샘 오취리는 “나 역시 국경을 넘어서 왔기 때문에 ‘국경없는 포차’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안을 받고 꼭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아프리카 손님들이 많이 놀러와 신기했다. 나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분들도 많았다. 한국 문화를 공부하거나 트로트나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찾아와서 기쁘고 반가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국경없는 포차’ 출연진과 제작진이 자신한 즐거운 분위기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을까. 오는 21일 오후 9시 11시에 올리브와 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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