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대리점의 위장 폐업으로 택배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대리점을 기획기획·위장 폐업해 택배 노동자들을 부당해고 했다는 택배노조의 주장과 택배사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대리점의 기획·위장 폐업으로 택배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가 사실상 대리점의 횡포를 묵인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는 16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이달 북김천, 남김천 대리점으로 분할되고 이 과정에서 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의 부당해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천대리점은 소속 택배노동자가 9명, 개별 물량이 월 4000개 미만 규모다. 해당 대리점을 북김천과 남김천으로 나눠 북김천대리점 4명의 택배노동자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한진택배가 이전 소장의 대리점 포기와 분할과 택배노동자의 고용승계에 대해 대답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창녕대리점 소장은 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노조를 창립을 준비할 때부터 노조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행위를 자행해왔다. 7월25일 생활물류법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해고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 창녕대리점이 택배 기사들의 지회 창립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창녕대리점 소장은 조합원에게 문자 메시지로 욕설하고 해고 통보를 하고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CJ대한통운 서초 양재제일대리점에서는 노조 조합원 택배 기사의 구역을 빼앗고 계약 해지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두 택배사 본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는 일방적 계약해지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며 "해당 부당해고 사례들은 명백한 사회적 합의 위반"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회사가 김천집배점의 기획위장폐업 및 부당해고를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배점장 계약 체결 이후 택배기사를 일부 신규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택배기사들과 계약체결 관련해 면담을 진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사측은 원만한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한진택배·CJ대한통운이 기획·위장폐업으로 노동자들 부당해고"

7월 25일 생활물류법 시행 앞두고 택배현장 부당해고사례 만연 지적
일방적 계약해지 금지 담은 1차 사회적 합의 정면 위반 주장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2.16 15:11 의견 0
택배노조가 대리점의 위장 폐업으로 택배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전국택배노동조합)

대리점을 기획기획·위장 폐업해 택배 노동자들을 부당해고 했다는 택배노조의 주장과 택배사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대리점의 기획·위장 폐업으로 택배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가 사실상 대리점의 횡포를 묵인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측은 노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측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노조는 16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택배 김천대리점이 이달 북김천, 남김천 대리점으로 분할되고 이 과정에서 대리점 소속 조합원 4명의 부당해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천대리점은 소속 택배노동자가 9명, 개별 물량이 월 4000개 미만 규모다. 해당 대리점을 북김천과 남김천으로 나눠 북김천대리점 4명의 택배노동자가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노조는 "한진택배가 이전 소장의 대리점 포기와 분할과 택배노동자의 고용승계에 대해 대답을 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창녕대리점 소장은 대리점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노조를 창립을 준비할 때부터 노조에 대한 노골적인 방해행위를 자행해왔다. 7월25일 생활물류법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해고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CJ대한통운 창녕대리점이 택배 기사들의 지회 창립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창녕대리점 소장은 조합원에게 문자 메시지로 욕설하고 해고 통보를 하고 폭력까지 행사했다"며 "CJ대한통운 서초 양재제일대리점에서는 노조 조합원 택배 기사의 구역을 빼앗고 계약 해지를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두 택배사 본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는 일방적 계약해지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다"며 "해당 부당해고 사례들은 명백한 사회적 합의 위반"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회사가 김천집배점의 기획위장폐업 및 부당해고를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집배점장 계약 체결 이후 택배기사를 일부 신규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택배기사들과 계약체결 관련해 면담을 진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사측은 원만한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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