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자료=쿠팡) 쿠팡이 이르면 오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김범석 의장이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지 10여년 만이다. 정확한 상장 스케줄이 언급되자 노동자 문제 등 이들이 풀어야할 숙제와 자본 확충 후 요기요 인수에 나설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의 최종 공모가 산정일이 오는 10일 예정됐다. 미국 증시의 경우 통상 상장 전날 최종 공모가를 발표한다. 예정대로 오는 10일 최종 공모가가 산정되면 다음날인 11일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로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 HSBC, 미즈호 등 10곳이 있다. 쿠팡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 1억2천만 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는 수정 상장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들의 공모조달금액은 한화로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A급 물류센터 약 15개 이상을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이 예정대로 IPO에 성공할 시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쿠팡은 국내에서 로켓배송으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배송기사들은 강도 높은 노동에 처우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장덕준씨가 과로사로 사망한 사건이 대표적 쿠팡 산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이 배달 앱 쿠팡이츠 배달기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600원 낮추면서 노조 파업이 일어나기도 했다. 쿠팡의 요기요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조원 가량의 몸값을 달고 시장 매물로 나와 있는 요기요를 인수하게 되면 쿠팡이 배달앱 후발주자로 시장에 내놓은 쿠팡이츠를 단숨에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어깨를 나란히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쿠팡은 아직까지 IPO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쿠팡은 현재까지 인수나 투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 11일 뉴욕증시 데뷔 유력 ‘10년 꿈 코앞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쿠팡 최종 공모가 산정일 10일로 예정 ‘통상 상장 전날 최종 공모가 발표’
쿠팡 배송기사 과로사·쿠팡이츠 배달기사 수수료 삭감 등 노동자 문제 ‘남은 과제’…요기요 인수 계획 ‘아직’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3.03 11:00 의견 0

쿠팡 김범석 의장(자료=쿠팡)


쿠팡이 이르면 오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다. 김범석 의장이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지 10여년 만이다. 정확한 상장 스케줄이 언급되자 노동자 문제 등 이들이 풀어야할 숙제와 자본 확충 후 요기요 인수에 나설 것인지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쿠팡의 최종 공모가 산정일이 오는 10일 예정됐다.

미국 증시의 경우 통상 상장 전날 최종 공모가를 발표한다. 예정대로 오는 10일 최종 공모가가 산정되면 다음날인 11일 쿠팡이 뉴욕증시에 상장된다.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로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도이치뱅크, HSBC, 미즈호 등 10곳이 있다.

쿠팡은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 1억2천만 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는 수정 상장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들의 공모조달금액은 한화로 약 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A급 물류센터 약 15개 이상을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쿠팡이 예정대로 IPO에 성공할 시 기업가치는 최대 510억달러(약 57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쿠팡은 국내에서 로켓배송으로 소비자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시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지만 배송기사들은 강도 높은 노동에 처우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북 칠곡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장덕준씨가 과로사로 사망한 사건이 대표적 쿠팡 산재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쿠팡이 배달 앱 쿠팡이츠 배달기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600원 낮추면서 노조 파업이 일어나기도 했다.

쿠팡의 요기요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조원 가량의 몸값을 달고 시장 매물로 나와 있는 요기요를 인수하게 되면 쿠팡이 배달앱 후발주자로 시장에 내놓은 쿠팡이츠를 단숨에 업계 1위 배달의민족과 어깨를 나란히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쿠팡은 아직까지 IPO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쿠팡은 현재까지 인수나 투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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