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이 흥행몰이라는 이면에 교통혼잡과 주변 지역 흡연 문제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현대 서울이 흥행몰이라는 이면에 교통혼잡과 주변 지역 흡연 문제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더현대서울 개점 후 열흘 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소비자들의 잇따른 방문에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8일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제기됐다. 교통 혼잡과 흡연 문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비자 A씨는 "주말에 백화점 주변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하다. 아파트 주민들이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파트 앞 모든 도로와 차도가 꽉 마히는 상황이라 차를 가지고 다닐 엄두고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더현대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3월 한 달 간 주말에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말 짝수날인 6일, 14일, 20일, 28일에는 차량 번호판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말 홀수날인 7일, 13일, 21일, 27일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더현대 서울 무료 주차(2시간)' 혜택도 3월 주말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소비자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 및 주변에 불법주차 신고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주민들이 알아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문제는 흡연문제다. 더현대 서울 6층에 흡연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현재는 폐쇄했다. 백화점 내 직원들을 비롯해 흡연자들이 더현대 서울 근처에서 흡연해 주민들과 보행자들이 간접 흡연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처에 흡연 구역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영등포 신문고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현대백화점 주말 교통 혼잡 및 흡연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9일 오전 기준 300여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었다. 한 소비자는 "인도에서 담배피는 무리때문에 보행이 막혀 지나다닐 수 없는 정도다. 대백화점 입구 근처 인도에서 마스크 벗고 수십명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봤다. 금연거리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청은 "현재 백화점 주변 대지와 인접한 인도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계도와 홍보를 거쳐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정된 금연거리 바닥에 금연구역 안내 바닥 스티커를 추가 부착하고 해당 지역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현대 서울, 흥행성공에도 교통혼잡 및 흡연 문제 등 옥의 티...구청에 청원까지

근처 아파트 주민들 차량 사고 위험 노출 호소
영등포구청, 흡연 문제 제기에 다음달부터 백화점 대지와 인도전체 금연구역 지정 및 단속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09 12:17 의견 0
더현대 서울이 흥행몰이라는 이면에 교통혼잡과 주변 지역 흡연 문제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더현대 서울이 흥행몰이라는 이면에 교통혼잡과 주변 지역 흡연 문제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더현대서울 개점 후 열흘 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소비자들의 잇따른 방문에 더현대서울은 개점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8일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제기됐다. 교통 혼잡과 흡연 문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비자 A씨는 "주말에 백화점 주변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하다. 아파트 주민들이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아파트 앞 모든 도로와 차도가 꽉 마히는 상황이라 차를 가지고 다닐 엄두고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더현대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3월 한 달 간 주말에 자율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말 짝수날인 6일, 14일, 20일, 28일에는 차량 번호판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말 홀수날인 7일, 13일, 21일, 27일에는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이 주차장을 이용 가능하다.

더불어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더현대 서울 무료 주차(2시간)' 혜택도 3월 주말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소비자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 및 주변에 불법주차 신고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주민들이 알아서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문제는 흡연문제다. 더현대 서울 6층에 흡연실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현재는 폐쇄했다. 백화점 내 직원들을 비롯해 흡연자들이 더현대 서울 근처에서 흡연해 주민들과 보행자들이 간접 흡연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처에 흡연 구역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영등포 신문고 홈페이지에는 지난 1일 ‘현대백화점 주말 교통 혼잡 및 흡연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9일 오전 기준 300여명에 달하는 동의를 얻었다.

한 소비자는 "인도에서 담배피는 무리때문에 보행이 막혀 지나다닐 수 없는 정도다. 대백화점 입구 근처 인도에서 마스크 벗고 수십명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봤다. 금연거리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영등포구청은 "현재 백화점 주변 대지와 인접한 인도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계도와 홍보를 거쳐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정된 금연거리 바닥에 금연구역 안내 바닥 스티커를 추가 부착하고 해당 지역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