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돌연 연기했다. 엔씨가 신작의 출시일을 확정해 놓고 일정을 변경한 경우는 처음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의식해 신작의 수익모델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트릭스터M’ 출시가 미뤄지면서 잇따른 신작들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백 없이 연이어 출시될 경우 내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엔씨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 22일 ‘트릭스터M’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안내했던 오픈 일정을 목표로 ‘트릭스터M을 준비하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나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은 엔씨가 지난 2003년부터 약 10년간 다뤄왔던 트릭스터 IP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다. 엔씨가 직접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언급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사전예약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 저력을 보여줬다. 엔씨가 외적으로 공개된 연기 이유는 완성도 보완이지만 내부 사정은 다를 것이라는 의견들이 속속 나온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거세지면서 급하게 수익모델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트릭스터M’이 무기한 연기될 경우 다른 신작들의 출시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씨는 ‘프로야구 H3’는 다음달, ‘블레이드앤소울2’는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릭스터M’의 완성도를 높여 1~2개월 정도 늦게 공개할 경우 두 게임과 출시 일정이 겹칠 수 있다. 2개 이상의 신작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면 신규 유입층이 분산돼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엔씨로서는 고려할 수밖에 없다. 엔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릭스터M 출시 연기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그리고 다른 신작들의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올해는 특히 다른 년도와 달리 많은 신작들이 예정돼 있는데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트릭스터M)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별개의 타이틀이기 때문에 전혀 연관이 없고 상반기 내로 모두 출시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 ‘트릭스터M’ 출시 돌연 연기..이유는?

엔씨 "완성도 점검...확률형 아이템 논란 및 이후 신작 출시 일정과 별개"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3.24 11:40 의견 1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트릭스터M’의 출시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돌연 연기했다.

엔씨가 신작의 출시일을 확정해 놓고 일정을 변경한 경우는 처음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의식해 신작의 수익모델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트릭스터M’ 출시가 미뤄지면서 잇따른 신작들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백 없이 연이어 출시될 경우 내부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엔씨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지난 22일 ‘트릭스터M’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안내했던 오픈 일정을 목표로 ‘트릭스터M을 준비하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으나 많은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품질을 갖추기 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트릭스터M’은 엔씨가 지난 2003년부터 약 10년간 다뤄왔던 트릭스터 IP를 모바일로 만든 게임이다. 엔씨가 직접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언급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 기준 사전예약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 저력을 보여줬다.

엔씨가 외적으로 공개된 연기 이유는 완성도 보완이지만 내부 사정은 다를 것이라는 의견들이 속속 나온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거세지면서 급하게 수익모델을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트릭스터M’이 무기한 연기될 경우 다른 신작들의 출시 일정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씨는 ‘프로야구 H3’는 다음달, ‘블레이드앤소울2’는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릭스터M’의 완성도를 높여 1~2개월 정도 늦게 공개할 경우 두 게임과 출시 일정이 겹칠 수 있다. 2개 이상의 신작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면 신규 유입층이 분산돼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엔씨로서는 고려할 수밖에 없다.

엔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릭스터M 출시 연기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그리고 다른 신작들의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올해는 특히 다른 년도와 달리 많은 신작들이 예정돼 있는데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트릭스터M)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는 별개의 타이틀이기 때문에 전혀 연관이 없고 상반기 내로 모두 출시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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