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자료=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이사회에서 합의를 승인한 뒤 오후에 공동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1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SK이노베이션에는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이번 합의로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됐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합의금을 지급해야한다.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업계는 양사의 합의금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마지막 협상에서 LG가 3조원, SK가 1조원을 주장해온 만큼 중간선이 2조원 정도라는 것이다. 양사 합의는 사실상 미국 바이든 정부의 중재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등 공급망 체계 강화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이노베이션의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는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과 전격 합의...합의금 2조원 절충한 듯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4.11 15:53 | 최종 수정 2021.04.11 18:52 의견 1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자료=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주말 사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각각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이사회에서 합의를 승인한 뒤 오후에 공동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월 10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SK이노베이션에는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이번 합의로 이 같은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처가 무효화됐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합의금을 지급해야한다.

아직 발표되진 않았지만 업계는 양사의 합의금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마지막 협상에서 LG가 3조원, SK가 1조원을 주장해온 만큼 중간선이 2조원 정도라는 것이다.

양사 합의는 사실상 미국 바이든 정부의 중재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자국내 반도체와 배터리 등 공급망 체계 강화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SK이노베이션의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는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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