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단체 사진 원본. [자료=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사진에서 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G7 정상회의가 13일(아래 현지시간) 폐막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등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을 붙여 G7 정상회의 단체 사진을 홍보 포스터로 만들어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한 모습이 담겼다. 맨 앞줄에는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 있으며, 둘째, 셋째 줄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위치해 있다. 포스터에는 "이 자리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왔습니다"라며 "고난의 시간을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모두 국민 덕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정부가 처음 올린 사진에는 원본 기념사진과는 달리 앞줄 맨 왼편에 서 있던 라마포사 대통령 부분이 잘려져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라며 라마포사 대통령까지 나온 사진으로 게시물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에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상회담 사진까지 조작한 것이냐” “문 대통령을 가운데로 당기기 위한 의도적인 삭제 아니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G7정상회의 사진서 남아공 대통령 배제.."제작과정 실수"

문형민 기자 승인 2021.06.15 09:03 의견 2
G7 정상회의 단체 사진 원본. [자료=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사진에서 사라졌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G7 정상회의가 13일(아래 현지시간) 폐막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대한민국 정부'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등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을 붙여 G7 정상회의 단체 사진을 홍보 포스터로 만들어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를 배경으로 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모여 기념 촬영을 한 모습이 담겼다.

맨 앞줄에는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 있으며, 둘째, 셋째 줄에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위치해 있다.

포스터에는 "이 자리 이 모습이 대한민국의 위상입니다. 우리가 이만큼 왔습니다"라며 "고난의 시간을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감격스럽습니다. 모두 국민 덕분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지만 정부가 처음 올린 사진에는 원본 기념사진과는 달리 앞줄 맨 왼편에 서 있던 라마포사 대통령 부분이 잘려져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이미지 제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라며 라마포사 대통령까지 나온 사진으로 게시물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제작에 보다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상회담 사진까지 조작한 것이냐” “문 대통령을 가운데로 당기기 위한 의도적인 삭제 아니냐”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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